에콜드 사용법

에콜드가 뭔에요?
..흠....
이름이 생소하긴 한데...

우리 모루실에 보면 파란 기계가 하나 떡하니 서있는데
그게 바로 에콜드!!!


 
(...얘들아 모루실 청소좀...-_-;;)

예전에 조교실에서 이광호조교님이 전동 해머를 신청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엄청 기대하고 있었죠-
예전 티비에서 봤던 전동 해머는 말그대로 모루랑 해머가 달려있어서 그 사이에 판을 넣고
스위치를 넣으면 망치가 자동으로 '탕탕탕탕....' 그 사이에 판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어느새 곡면이 다 완성이 되는 그런 기계였으니까요-
그거 들어오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일 뒤 - 

"이게 뭥미?"

전기 코드는 어디있는걸까??
수도 펌프를 연상케 하는 저 손잡이는 뭐지??


뭐야?? 손으로 하는거야???

그렇습니다...전동을 신청했지만
여기저기서 견적을 받고 입찰을 하다보니
수동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근데 이거 어떻게 쓰는거지?
..
..
..
먼지는 쌓여가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이제 제대로 알고 함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것을 애용하시는 박종서 선생님께
사용법을 물어봤습니다.
선생님 말씀
"그냥 사이에 판 넣고 몇번 꾹꾹 눌러주면 돼"
"신간센 앞 머리도 이걸로 다 만드는거야"


이게 찌그러지거나 그러면 그부분만 잘라서 이 에콜드로 만들어서 붙인다고 하네요..
물론 거기서쓰는 에콜드는 


http://www.eckold.co.uk
우리가 원했던 이런 전동 에콜드지만...

어째든 한번 무작정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판을 자르고


작두를 이용해서 원하는 모양으로 쑥~쑥~ 잘라주면 됩니다.(얘들아 모루실 청소좀....ㅜ)



토치로 열풀림을 해주고

저 곳에 판을 넣고 



꾹꾹~ 누르기 시작합니다.

이것으로 누르면 저렇게 판이 쭈글쭈글 해지는데
당황하지 말고 그냥 무시하고 계속 눌러줍니다.

참고로 저기 보이는 망치부분은 본체에서 분리가 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파란 테두리의 망치는
금속을 조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이 빨간줄의 헤드는 금속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늘려주는 헤드를 사용할때는 파란줄보다 조심해야합니다.
금속이 찢어질 위험이 있기때문에 열처리를 잘 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계속 눌러주다보면

​

점점 판이 오목하게 휘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형태가 나오면 파란줄 헤드와 빨간줄 헤드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원하는 형태를 잡아줍니다.

그리고나서 망치와 모루를 이용해 표면을 정리해주면 됩니다.

저정도 만드는데 30분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나중에 표면을 다듬을려고 망치질한 시간까지 합쳐서)
익숙해지면 더 빨라지겠지요-

근데 무엇보다 귀가 아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까
http://www.eckold.de/e_index2.html
더 다양한 헤드들이 있네요

흠...이 이미지들을 보니까
위에서 제가 만든 형태를 만들때는 세번쩨 헤드를 가지고 있으면
훨씬 더 편하겠군요...ㅜ


다음에 들어올 기계는
컴프레셔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망치인데요
이미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봤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어째든 컴프레셔에 연결해서 
모루에 대고 누르면 자동으로 탕탕탕 쳐주는 기계입니다.
있으면 정말 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