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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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 | 동문탐방 35호 /틈새시장의 힘, 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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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1:42 조회2,8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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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문탐방에서는 3D studio MOA의 창업자이신 97학번 김태수 선배님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스튜디오는 학동역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었고, 작업에 쓰이는 여러 기계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김태수 선배님은 금속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하시고, 미국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셨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실 때 학교에 3D 프린터와 RP 장비들이 있고, 산업디자인에서 필요한 시제품을 만드는 쪽으로 잘 발달되어 있어 3D 프린팅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고 합니다.

학창시절부터 회사를 차리는 것이 꿈은 아니었습니다. 선배님의 꿈은 예술가가 되는 것이었는데요, 조각작업에 관심이 많으셔서 미국학교에 다닐 때 조소과로 전과를 생각하기까지 하셨지만, 주변의 만류로 산업디자인과로 진학을 하셨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거쳐서 결과가 나오는 과정을 못 버티는 성격으로 오랫동안 작업을 이어가는 게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마침 기계가 알아서 만들어주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한껏 반영하기에 안성맞춤인 3D 프린터를 접하게 되었고, 큰 매력을 느끼게 되셨다고 합니다.

회사를 창업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게으름과의 싸움이 제일 힘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창업한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고 또한 실패하더라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시선이 많아 창업하는 데 생기는 부담이 적지만, 한국에서의 사람들의 시선은 실패하게 되면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낙인이 생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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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 스튜디오의 전반적인 제작과정은 먼저, 쓰리디 스캐너로 피사체를 촬영하고, 변환하여 형태나 색 등을 수정합니다. 완성된 데이터를 3D 프린터로 넘기면, 프린터에서 잉크젯 프린터와 같은 양식으로 좌우로 움직이며 작업이 시작됩니다. 채색도 프린터에서 자체적으로 된다고 합니다.

최근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보니 광고와 관련된 일이 많은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에 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선배님은 굉장히 운이 좋았던 편에 속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연예인이나 관계자들이 먼저 의뢰가 들어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3D 프린터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우리나라 업체를 찾았을 때, 제대로 된 업체가 없었고, 그중 모아 스튜디오가 제대로 형식을 갖춘 유일한 업체였습니다. 이렇게 일을 시작하다 보니 계속 관련된 일의 의뢰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쪽 분야가 생필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보니, 틈새시장으로 기회를 엿봐야 한다는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이신 인물 피규어 사업 외에 여러 예술가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사업을 넓히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자신의 작품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달라고 의뢰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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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금속조형디자인과의 미래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3D 프린터가 일상생활에 보급되는 수년 후가 온다면, 공예적인 부분에서는 우리의 능력을 발휘하기가 힘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제3의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기계의 탄생은, 디자인의 제작과정을 단순화하는 동시에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과정의 중요성을 한번 더 강조하셨습니다.

아직 3D 프린터의 가격 면과 외부에 알려진 면에 거품이 많이 있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지만, 현재 학교에 있는 장비를 잘 활용하면 실생활에서 유용한 방법으로 쓸 수 있고, 목업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도 해 주셨습니다. 

인터뷰를 마친 뒤, 단체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배님이 운영하시는 MOA 3D studio 구경도 하고, 값진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정말 보람찼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저희를 만나 값진 이야기들을 해 주셔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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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김태수

www.3dstudiomo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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