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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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 | 동문탐방 18호 /디자인과 편안함을 엮어가는, 이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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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1:02 조회7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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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부슬부슬 내리는 늦은 오후, 우리는 얼마 전 작업실을 옮기셨다는 이광호 선배님을 뵙기 위해 뚝섬으로 향했다. 서울에서 느끼긴 어려운 골동품 같은 분위기의 골목을 지나 도착한 작업실. 한 외국인 친구분과 작업 중이시던 낯익은 파란 작업복 차림의 선배님은 수줍은 미소로 우리를 반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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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FENDI의 2011 글로벌프로젝트 ‘파토 아 마노’에서 FENDI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신 선배님은, 요즘은 여러 가지 전시를 준비하며 화장품 브랜드인 헤라와 프로젝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작업실 여기저기에 있는 의자들을 가리키시며 작업이 없을 때에도 ‘작업실에 의자가 필요하니까 의자를 만들어보자!’ 같이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끊임없이 작업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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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을 좋아하셨다는 선배님은 3년 동안 금속을 만지다보니 졸업할 때쯤에는 망치나 불 없이도 작업할 수 있는 금속 이외의 다른 재료를 이용하는 게 쉬웠다고 하셨다. 졸업 전시회 때 호스, 가죽, 벨트, 부직포 등을 사용한 것이 이광호 선배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호스로 엮은 가구들’의 탄생을 이끌어낸 것이다. 엮음은 자신에게 자연스러운 것. 앉아서 손으로 만들 수 있고, 자연스럽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었을 뿐이라고 하셨다. 

 

 



 선배님은 학창 시절엔 그저 학교가 좋아서 아침 8시부터 학교에 와서 물걸레 청소도 다하고 거의 매일을 학교에서 생활하셨다고 한다. 과제가 안 될 때면 동기들이나 선배들끼리 모여서 낮술을 즐기기도 하셨다고. 무얼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후배들의 말에 지금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갖지 말고, 더 많이 놀고 더 많이 경험해보라고 하셨다. 뭔가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방학 때 친구들끼리 작은 프로젝트를 한다든지 전국을 여행하며 새로운 것들을 보고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더 즐겁게 놀아도 되고 즐겨야 할 때인데 3~4학년이 너무 알아서 늙어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셨다. 아직도 자신은 그때 더 놀아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농담도 던지셨다.

“... 꾸준히 하면 원하는 것에 가까워 질 것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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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색한 분위기에도 자연스럽게 얘기해주시고,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도 식사를 함께하면서 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언제든 또 놀러 오라고 웃음 지으시던 이광호 선배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글로 다 풀어내지 못해서 정말 아쉽다.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1 이광호
http://www.kwangho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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