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탐방 | 동문탐방 25호 /미래 인테리어 산업을 선도하는 코시스홀딩스, 곽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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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1:34 조회3,2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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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압구정역 카페에서 01학번 곽혜민 선배님과의 동문탐방이 있었다. 첫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에도 선배님은 밝은 웃음과 인사로 맞아 주셨다. 선배님은 현재 코시스홀딩스에서 디자인팀장님으로 계시며 그곳에서 신제품 소개에 대한 잡지나 홍보물을 디자인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신다고 하셨다. 코시스홀딩스라는 곳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에게 먼저 선배님은 코시스홀딩스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다. 코시스홀딩스에서는 ‘바리솔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여 시공하고 연구, 제품개발을 하는 곳이며 ‘바리솔시스템’은 벽면이나 천정에 고정한 레일에 맞춤 재단한 형태의 특수 PVC시트를 당겨 거는 방식으로 넓은 공간부터 좁은 공간 뿐만 아니라 작은 조명부터 제품까지 그 형태와 색상 질감까지 자유롭게 설치, 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해주셨다. 기존의 마감재들과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표현하고 효과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증된 안정성과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선배님은 지금 일을 하시기 전엔 학교를 졸업하고 주얼리 회사에 다니셨다고 했다. 회사에 다니면서 우리나라에서 디자이너로서의 한계를 느꼈다고 하셨다. 회사를 그만두시고 1년 정도 MD 학원을 다니면서 소(小)사장으로써 회사의 경영체계 마케팅 등의 디자이너로 일했을 때는 몰랐던 넓은 개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하셨다. 그 이후로 MD로써 일을 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지금의 코시스홀딩스 사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바리솔시스템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입사를 결정하셨다고 하셨다. 그때 당시의 회사는 초창기였고, 구축된 디자인팀이 따로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은 디자인인지, 효과적으로 보이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었고 회사 사람들의 인식은 홍보물 책자 디자인 등은 돈을 소비하기만 하고 당장 효과를 볼 수 없는 불필요한 요소라고 인식했었기 때문에 그만큼 혼자 힘으로 헤쳐나가기 힘드셨다고 하셨다. 홍보물부터 책자까지 자료와 사진을 정리하고 레이아웃디자인을 만들고 정하는 것까지만 1년이 넘게 걸렸다고 하셨다.
현재 디자이너로서 선배님은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는지에 대해 여쭤보았다.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을 하기보단 디자인은 모방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하셨다. 기존의 디자인이나 제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자신에게 필요한 자료를 모아서 쓰고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기준이 생기고 자신의 스타일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또한, 디자인하는 사람은 비싸고 좋은 것 흔히 말하는 ‘명품’을 많이 경험하고 보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명품’이 왜 명품인지 직접 체험해보고 사람들은 왜 고가의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구매를 하는지 대한 이해를 하고, 직접 자신의 안목을 높이면 그만큼 자신의 디자인을 높여줄 수 있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선배님은 우리 후배들에게 “자신을 상품화해라”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자신을 더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목표와 기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다면 단지 학점을 받기 위한 과제가 아니라 주제가 어떤 식으로 나오든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알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 과제를 하게 될 것이고, 대학교 4년 동안의 결과물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고 도움이 됐는지에 대한 분석과 결론이 일관성 있게 자신의 목표에 귀결될 것이며, 어디에서든 누구보다 유리하게 자신을 어필 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자신이 목표로 하려는 우리 과에서 배우는 것들과는 다른 방향일지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우리 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덧붙여서 배워나가고 자신을 개발한다면 충분히 다른 영역에서도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고 하셨다.
선배님과의 인터뷰가 끝나고 새로운 바리솔시스템에 대해 접할 수 있었던 것도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솔직하고 열정적으로 응해주시는 모습에 너무나 큰 감사함을 느꼈다. 우리는 선배님이 하셨던 말씀들을 곱씹어보며 지금의 나는 어떠한 목표를 가졌는지, 나를 어필하는데 어떤 것이 필요할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01 곽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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