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탐방 | 동문탐방 24호 /조명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김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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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1:32 조회2,6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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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화요일 E103호에서 <Digital technology as a creative medium>이라는 주제로 96학번 김완주 선배님의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선배님은 금속조형디자인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신 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Design Product 과를 졸업하셨습니다. 그리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영국 런던 Jason Bruges studio에서 인터렉티브 조명디자이너로 근무 중이십니다. 이번 세미나는 인터렉티브라는 주목받는 분야로 진행되어 금속조형디자인과 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과 학생들도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성황리에 세미나를 마친 뒤, 동문탐방이 진행되었습니다.
동문탐방은 금디과 학생들 소수로 진행되어서 그런지 세미나보다는 좀 더 자연스럽고 친밀한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세미나가 선배님이 학생 시절 만드셨던 작품들과 Jason Bruges studio에서 진행하셨던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되었던 반면, 동문탐방은 우리들의 질문에 답변해주시며 진행되었는데요. 질문에 앞서 동문탐방을 함께하는 후배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적어주시며 이름을 불러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선, 선배님께 한국으로 출장 겸 휴가를 오신 동안 이번 세미나와 동문탐방을 하시게 된 계기를 여쭤봤는데요. 현재 우리 과에서 1학년 금속조형연구 수업을 맡고 계신 이재익 교수님과 대화하시던 중, 후배이자 제자인 재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교수님을 보며 선배님도 후배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선배님도 재학시절 ‘먼저 졸업한 선배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실까?’ 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셨는데 직접 선배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쉬우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배들을 직접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번 세미나와 동문탐방에 선뜻 응해주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러한 이야기가 많이 공감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배님은 대학원 졸업 후,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유학하셨는데 유학에 관심이 많은 후배들을 위해 유학을 가게 된 계기와 준비과정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선배님은 영국으로 유학을 가시기 전 일본에서 잠시 인턴생활을 하셨는데. 이때 유학에 대해 결심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서 일주일간 면접을 위해 런던에 머물며 런던 이곳저곳을 둘러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경험으로 런던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과 많은 자극이 되셨다고 합니다.
RCA로 유학을 준비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을 위해 포트폴리오 팁도 여쭤보았는데요. 기본적으로 RCA는 여타 학교와 비교해 과정을 중시한다고 합니다. 결과만 번지르르 한 것보다는 차례대로 과정을 밟고, 그 과정을 세세히 기록한 포트폴리오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선배님은 입학 후 함께 입학한 친구들과 서로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며 친해지는 자리를 가지게 되었고, 이때 본 한 친구의 포트폴리오에 관해 말씀해주셨는데요. 한 스위스의 학생은 형과 함께 고물차를 사서 이것을 일 년 동안 뜯고 고치며 이 과정을 포트폴리오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합니다. 이 포트폴리오는 심사위원의 호기심을 자극하였고 그는 RCA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포트폴리오를 나누는 과정에서 비슷한 학생이 단 한 명도 없고, 모두 각각의 성격이 분명하고 개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선배님은 스케치나 이런 자료들도 중요하겠지만, 과정마다 사진을 잘 찍어서 그 기록들을 차곡차곡 남겨두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작업에서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선배님께 재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부탁하였는데요. 선배님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 기계실의 모든 기계를 써본다든지, 여러 재료를 다뤄보고, 타과의 수업을 듣는 등 해볼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보기를 조언해주시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열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선배님은 재학시절 철에 대해 배우고 싶어 작년까지 우리 학교에서 1학년 수업을 맡아주셨던 김경환 교수님의 작업실을 찾아가는 등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자 하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선배님의 세미나를 들으며, 그리고 선배님과 동문탐방을 하며 자신이 관심 있고, 하고자 하는 것에 있어서 열정을 가지고 또 능동적으로 배우고자 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재학 중에도 더 많은 재료를 다뤄보고, 더 많은 기법을 배우며 더 많은 것을 흡수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인터렉션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도 접할 기회여서 많은 학우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외국에서 디자이너로 멋지게 활동하고 계신 선배님이 정말 자랑스럽고, 다시 한 번 선배님께 재학생들을 비롯한 후배들을 위해 짧은 한국 일정에도 시간 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96 김완주
kim.wanju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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