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탐방 | 동문탐방 32호 /유리를 배우다, 김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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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1:42 조회2,9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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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문탐방은 항상 해오던 방식과 많이 달랐던, 탐방이었습니다.
82학번 김형종 선배님이 남서울대학교 환경조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방학을 맞아 국내 최고의 유리시설을 가진 남서울대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유리 조형을 배우기 위하여 1박 2일로 계획을 세웠고, 유리에 관심이 있는 많은 학생과 최대한 함께하고자 하여 24명의 학우와 함께 동문탐방을 진행하였습니다.
8월 12일 첫째 날, 우리는 조를 나누어 충남 천안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첫날에는 조별로 게임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으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날 아침, 처음 유리를 배워본다는 기대에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일찍 일어나 남서울대학교로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남서울대학교에 도착해서 바로 김형종 선배님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부터 손을 흔들어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에 모두들 따뜻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고 선배님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학교 안에 들어서자마자 남서울대학교의 유리시설을 본 학우들이 여기저기서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작업실로 들어서자, 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조교 선생님 다섯 분까지 모셔, 모두가 안전하고 쉽게 유리를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해놓으신 선배님의 마음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선배님은 여러 차례 안전을 강조하시곤, 우리가 배울 유리수업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12명씩 두 팀으로 나누어 유리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토치를 이용해 유리 막대를 변형해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세공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모두 처음에는 어려워하는 듯하더니 시간이 조금 지나자 자기가 원하는 모양들을 제각기 만들어 뿌듯해하곤 했습니다. 세공 수업을 마친 후, 김형종 선배님은 우리 학우들을 직접 식당으로 인솔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두 번째 블로잉기법으로 컵을 만드는 수업을 하러 작업실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1,500도가 넘는 가마 여러 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블로잉기법으로 컵 만들기를 보여주시는 조교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오랜 시간 숙련된 기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범을 본 뒤, 각 학우들은 40도가 넘는 작업실 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조교님들의 도움을 받아 제 각각 다른 모양의 컵을 만들어갔습니다. 만든 컵은 저온 유리 가마에서 하루 이상 식힌 뒤, 학교로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수업을 마친 뒤 김형종 선배님과 감사 인사도 나누고 단체 사진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배님의 따뜻한 배려와 호의에 우리는 마지막까지 보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로 돌아오는 길 끝까지 배웅해주시는 선배님의 모습에 우리는 비록 몸은 피곤할지라도, 값진 경험에 따뜻한 마음까지 얻어 올 수 있었습니다. 김형종 선배님이 만들어 주신 값진 경험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형종 선배님!
82 김형종
khj@ns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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