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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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 | 동문탐방 28호 /커머셜주얼리부터 아트주얼리까지, 홍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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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1:36 조회3,0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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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안된 선배님의 따끈따끈한 소식과 20대 여성들에게 친근한 브랜드 러브캣의 디자이너로서 이야기를 들을 생각에 들떠 선배님이 계신 학동역으로 동문탐방을 떠났습니다. 선배님께서는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학사과정을 마친 후 크랜브룩 미술대학원에서 석사를 졸업하셨고 국내외 각종 공모전과 전시활동 또한 활발히 하셨습니다. 현재 러브캣에서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십니다.

이번 동문탐방은 러브캣의 디자이너와 작가활동, 유학생활에 대한 생생한 팁과 작가와 디자이너로서 역량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습니다. 소수로 진행된 동문탐방이라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문답이 오고 갔고 인터뷰를 하러 간 사이가 아닌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선배와 후배 사이로서 진심 어린 충고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먼저 선배님의 이력을 보고 미리 작성한 질문지에 있는 질문 몇 가지를 여쭈어보았습니다. 이력을 살펴보면, 대학생활 공모전부터 유학생활의 전시가 모두 주얼리 위주였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이유는 대학 입학 전부터 주얼리에 관심을 뒀었기 때문에 금속공예과에 지원했고 이후로도 주얼리의 여러 분야를 배우기 위해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얼리 외에 가구나 조명과 같이 학부생활 당시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했냐는 질문에는 주얼리를 하고 좋아한다고 해서 거기에만 얽매이지 않았고 가구와 주얼리, 조명을 따로 디자인한다는 생각을 버린 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예술은 다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독특한 이미지의 아트주얼리가 탄생했고 ‘나를 어떤 기능에 씌운다’는 생각으로 학부생 당시 주얼리가 아닌 가구나 조명과목들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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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은 국외에서 작가로 활동하시다가 국내디자이너로 들어오게 된 계기나 개인 작업과 회사의 디자이너로서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인지 여쭤봤습니다. 선배님은 먼 미래에 작가활동을 지속적해서 이어나가 다양한 주얼리계열을 섭렵하고 자신의 타이틀을 건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경험해 보고 회사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국내 회사 중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선호하는 회사 러브캣에 입사하게 되었고 동기들과 지인 중 러브캣 관련 디자이너들이 많아서 회사생활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디자이너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컨셉에 맞게 시즌별로 주얼리 작업을 하게 되는데,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하는 작업이라 작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과는 차이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예술을 한 가지 분야로 제한할 수 없기에 회사의 디자이너와 작가활동, 두 가지 작업을 연관시켜가며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하시는 말씀에 작품에 대한 선배님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유학생활 당시, 회사입사 당시 포트폴리오와 작업내용에 대해 질문 드렸는데 손수 작업하신 포트폴리오 파일을 가지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우선, 학부생활을 하면서 작업하는 내용이나, 사진들을 버리지 않고 그때그때 정리해두면 졸업할 때 한 번에 정리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또, 작품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레이아웃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자기 작품만의 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회사입사 시에는 수많은 양의 포트폴리오를 접하는 회사를 배려하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포트폴리오의 느낌과 색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국외회사에 입사할 경우는 특별히 외국의 포트폴리오의 형식을 잘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외국회사의 경우 정식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맥을 통해서 입사하는 예도 많아서 국외생활 당시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셨고, 국내학교나 유학 당시 다녔던 학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쓰는 것 역시 지원자를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유학생활 당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들과 입사 당시 경험을 토대로 전달받은 정보들은 책 속에서도 읽을 수 없는 값진 조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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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은 학부생활 당시 소홀했던 학점관리를 회상하시며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성적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셨고 우리나라와는 작업환경도 다르고 다양한 생각들이 존재하는 국외에서 유학은 심지가 굳고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운 뒤 떠나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시며 절대로 유학을 도피처로 생각하거나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유학과 학부생활 외에 디자이너와 작가로서 작품을 탐구하려는 자세와 드로잉을 많이 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미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학 교양분야의 지식도 쌓아야 한다며 현재 저희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여 주셨습니다. 이처럼 선배님은 학부생으로서 우리들의 입장에 서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앞으로 디자이너와 작가로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양한 주얼리 분야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홍영희 선배님과의 동문탐방은 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에게 뜻밖의 선물이 되었고 큰 꿈을 안고 있는 선배님의 앞날이 기대됩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주신 홍영희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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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홍영희


hongyh345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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