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은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눈 깜짝할 사이에 2016년이 훌쩍 지나가고,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올해 첫 동문탐방에서 모실 선배님은 00학번 황봉구 선배님입니다. 황봉구 선배님은 현재 F&S코리아에서 R&D 연구개발을 하고 계시며 제품 기획, 개발, 생산, 디자인까지 모든 업무를 총괄하시는 역할을 하고 계시는데요. 황봉구 선배님과 함께하는 2017년 첫 동문탐방,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선배님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금속조형디자인과 00학번 황봉구라고 합니다. F&S 코리아는 졸업하고 첫 직장이고요. 지금까지 9년 가까이 현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주로 메이크업 브러쉬 관련 디자인 업무를 전반적으로 해요. 아무래도 중소기업이다 보니까 아마 그런 얘기를 들어 봤을 텐데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업무를 걸쳐서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요. 요즘에는 많이 세분화되어서 그러진 않은데 내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 분위기가 그랬으니까. 지금은 개발부서를 관리하고 개발영업이라고 이 제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회사에 가서 기술적인 부분도 지원해주고, 특허 출원이나 절차마다 필요한 특허관리업무, 그다음에 최근에 부서가 하나 또 생기는데 해외 전시를 하거나 해외 바이어를 만날 때 자료를 만들고 샘플들을 준비하는 부서이고, 그런 식으로 전반적인 거를 다 하게 되죠.
Q. 선배님께서 근무하시는 f&s 코리아에 대한 설명과 선배님께서 하시는 일이 궁금합니다!
A. 우리 회사는 아까 얘기한 대로 1988년도에 메이크업 브러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면서 설립이 된 회사고 최근에는 샤넬이랑 로레알, 그리고 거의 큰 메이저 브랜드랑은 대부분 거래를 해요. 메이크업 용기는 최근에 5년 전부터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 회사에서 제가 하는 일은 아까 얘기했던 것 같이 제품을 개발하려다 보면 몇 가지 필수적인 사항이 있는데 크게 보면 제품 기획, 그리고 개발, 개발단계라고 하면 흔히 시안 제품설계, 그리고 목업인데 목업도 학교 다닐 때는 더미목업이라고 해서 형태적인 것만 보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워킹목업이라고 해서 실물하고 똑같이 가급적 기능 같은 것도 볼 수 있게 하고, 그런 걸 만들어서 제품이 원하는 대로 잘 나오는지 준설계를 해요. 생산은 공장에서 주로 하고 생산도 마찬가지로 원하는 대로 원하는 일정에 문제없이 생산되도록 전체적인 스케줄 관리 같은 것을 영업부랑 같이 맡고 있어요. 개발 제품 같은 경우엔 완전히 다르진 않더라도 기존에 어떤 제품 대비 품질에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푸시라고 제품을 개발하고 확인해보는 그런 것도 개발부에서 해서 넘기고, 영업부한테는 이런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예상되는 제품 판매 단가를 주면 그걸 가지고 영업을 하는 거고 아까 말한 품질 검사팀한테는 제품을 다 같이 전달해서 생산이 들어가게 되고 검사를 하게 되면 그 자료를 가지고 검토를 하게 되고 그런 단계죠. 생산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식으로 어떻게 조립을 해서 어떤 후가공 데코레이션을 입힐지 그런 사양까지 결정을 해서 알려줘요. 그러니까 각 부서에 관련된 업무를 일정 부분 관여를 해서 알고 있어야만 가급적 기획자가 의도한 그런 결과물이 잘 나올 수 있게 되는 거죠. 제품 디자인하면은 대부분 컨셉을 잡고 그거에 대한 그 외관 디자인만 하는 것을 생각하기가 쉬운데, 우리 쪽도 전자제품만큼 나름대로 지켜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그 안에서 최대한 조형적으로, 기능적으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도록 그 관련 지식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야 해요.
Q. 우리 과를 졸업하시고, 선배님께서 R&D 연구개발이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 지 듣고 싶습니다!
A. 일단은 재미가 있어 보였어요. 저는 일을 하면서 재미를 엄청 중요시하는 사람이라서. 화장용품이라는 게 되게 낯설어 보였는데 제가 입사하기 전에 여기 일 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제가 학교를 너무 힘들게 졸업해가지고. (웃음) 근 일 년 가까이는 구직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하다가 일했던 두 군데 중에 여기 오게 된 건데, 보니까 해외출장도 많이 가는 것 같고 그 전까진 내가 해외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어린 마음에 어떤 로망이 있었죠. 아르바이트하면서 느낀 계기가 많았고. 우리 회사가 자유도가 되게 높다고 해야 하나, 업무에 대한 그런 부분이 되게 큰 장점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우리 학과 이름이 디자인과라고 바뀐 게 내가 재학 당시 바뀌었을 거예요. 그런데 커리큘럼은 계속해서 가고, 디자인과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관련 스킬은 좀 부족하고. 그래서 일종의 자격지심까진 아닌데 그런 걱정을 안고 살고 있었죠. 왜냐면 사회적으로 디자인을 전공한 친구들에게 기대한 것들이 있을 텐데 그런 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일 년 정도는 공부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포토샵, 일러스트, 문서 오피스 툴 그리고 3D 툴 다루는 능력들.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학교 다닐 때 대인관계가 넓은 편이어서 관련 정보가 필요한 친구들에게 계속해서 물어보면서 필요한 자질을 갖춰나가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회사에서 요구한 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회사에서도 그걸 기다려줬고요. 타이밍이라든가 운도 좋았던 게 메이크업브랜드에서 용기로 넘어가는 것이 딱히 정해져 있던 게 아니었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내가 어떻게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 회사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줬기 때문에 재밌게 일할 수 있었던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금속조형디자인과를 다니면 이것저것 많이 하는 느낌을 받잖아요. 저는 이것저것 많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예도 그렇고 3D, 또 전시에서 디스플레이 쇼룸 같은 것을 만들다 보면 정보가 없으니까 직접 다 만들었고 목업도 외주업체에서 깔끔하게 오는 게 아니니까 내가 손을 대는 것도 많았죠. 저는 학교에서 배웠던 경험들을 사용하는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회사와 직원의 관계를 이성 간의 연애로 생각해요. 그 상황과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요즘같이 대외적인 환경이 변하는 시기에는 회사도 변해야 하고 거기 속해있는 나 자신도 맞춰서 변화되거나 해야 하죠.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그때 당시 입사를 했을 때라던가 회사에서 그런 상황이 잘 맞아서 되게 재밌게 회사를 잘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제 그 회사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는 게 좋아요. 미대를 다니면서 경험에 비춰보면 디자인과 출신들, 특히 미술을 하는 사람들은 연봉도 중요하지만 일에 대한 재미가 상당히 중요시되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일이 재미가 없으면 직장생활 하기가 되게 힘들어하더라고요.
Q. 학교에서 배운 것 중 선배님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또한 선배님께서 생각하기에 학교에서 가장 열심히 한 분야가 있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그 시기에 저는 사실 학교공부는 열심히 하진 않았고 바깥에서 일하는 걸 되게 좋아해서 학교생활의 절반은 밖에 외부 일 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던 것 같아요. 1, 2학년 때 벽화나 간단한 조형물부터 시작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CF랑 영화 소품 제작하는 거를 하게 되어서 정말 박봉에 힘든 아르바이트였지만. (웃음) CF 아르바이트는 우리 선배 중에 CF 쪽 미술 아트디렉터로 유명하신 선배가 있는데 그분을 통해서 하게 되었고, 영화 소품 쪽은 의뢰하신 분이 어떻게 하다가 저렴하게 만들고 싶어서 미대를 돌다가 때마침 실기실에 있는 저를 보고 얘기하게 되어서 그것도 1, 2년 정도 했어요. 영화라는 게 막 정기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그것도 선별적으로 하게 된 거고 졸업하고 나니 조경회사에서 놀이터를 만들 사업부를 하나 한다고 해서 거기 또 이제 동기 누나가 입사해 있었는데 지인을 통해서 그곳에서도 한 1년 가까이 일을 했었고 그래서 졸업을 못 할 뻔했어요. (하하) 그런 외부 활동을 많이 했었고, 그다음에 학교에서 배운 거는 이제 저는 1학년 때 임경수 선생님 수업시간이 제일 좋았었거든요. 수업 이름이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조형 미술에 대한 이해 그런 거였어요. 예를 들면 이 작품이 있고 이 작품이 있는데 왜 이게 더 좋아 보이는지, 왜 조형적으로 더 좋아 보이는지 그거를 실물을 놓고 비교를 하면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하고 직관적인 눈을 기르고 그때 당시에 놓고 봤을 때도 수업이 저한테 큰 도움이었더라는 게 큰 각인이 되어서 아직도 기억해요. 학교에서는 제가 좋았던 수업들 같은 경우는 정말 열심히 해서 A+을 받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하기 싫은 거에 대한 거는 학점도 겨우 간신히 졸업할 정도로 받았었고 (웃음).
외부 바깥에서의 일 같은 경우에는 사회에서 일을 어떻게 하는 건지, ‘돈 벌기가 힘들구나.’ 그런 걸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빠지지 않고 하는 얘기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바뀔 수 있고 막상 해보니까 아닐 순 있지만, 그 기간에 충분히 몰입해서 어떤 경험을 한다면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서 뭘 하더라도 충분하게 자산이 되거든요. 왜냐면 필드는 달라도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고 그런 방법적인 측면이 곧 태도이기 때문에 그런 태도를 자기가 습득하게 되는 거라서 설령 다른 일을 하거나 하더라도 전혀 그런 것들이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몰입에 대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요즘엔 할 것들이 정말 많잖아요. 영어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에 집중도가 생긴다면 굉장히 빨리 배우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교수님 입장에선 시키지 않은 것도 해오면 얼마나 예뻐 보이겠어요. 그게 인간관계에서 당연한 인지상정이기 때문에 단순히 대학과 학점 그런 관계로만 보는 게 아니라 대인관계를 잘 연습할 수 있는 활용의 장으로도 보기 바라요.
Q. 금속조형디자인과를 졸업하시고 연구개발 분야로 진출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드문 케이스인데요, 미술대학에서 배웠던 디자인과 현재 하시는 일이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 힘든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A. 우리 과 커리큘럼 자체가 개인 과제가 많잖아요. 그때 어렸을 때는 시키는 거 하면 되는 거 같고 그랬는데 지금은 능동적으로 해야 하죠. 어떻게 보면 사회에 나오면 각자 다 프로예요. 나이가 많고 적고 간에 앞에 있는 후배 직원 같은 경우도 나보다 부하지만 사회에서는 프로란 말이에요. 직장에서도 그렇고, 업체와 업체 간도, 부서와 부서 간도. 무슨 얘기냐면 내 뜻대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사람들을. 뭔가를 잘 해보자고 한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인데도. 아까도 얘기했지만 요즘은 너무 해야 하는 게 많아서 인턴이나 그런 경험도 해야 하고 하니까 아마 그런 게 단순하게 하나의 타이틀로서만 머물지 말고 그렇게 타이틀을 위해서만 일하다 보면 정작 배워야 하는 것들을 놓칠 수 있어요.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이유 때문에 되게 힘들었어요. 뭔가 요구를 받아서 해서 갖다 줬는데 그 사람이 요구하는 바가 아니었던 거죠. 우리는 이런 쪽으로 전공해서 배워왔기 때문에 꼭 만들어보지 않아도 상상하고 머릿속으로 구현하는 게 가능하잖아요. 같은 디자인을 전공했더라도 시각디자인과 친구들은 평면을 입체로 상상 구현하는 게 힘들거든요. 다른 분들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항상 그거에 대해서 말로 얘기하다 보면 오차들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나중에 그럼 결과적으로 이건 제가 의도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초반에 얘기했던 모든 부분의 일정에서 제가 관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뭐냐면 상대방이 인정할만한 저의 어떤 경험 노력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예요. 그래야 제가 한마디를 하더라도 그 부서 담당자의 입장에서 설득력이 있는 거죠. ‘뭐 해보지도 않고’ 이런 얘기는 최소한 없어지는 거지. 제가 단순히 흔히 쓰고 있는 제품 하나라도 굉장히 그동안 쌓여온 집약된 것들이기 때문에 이 단순한 제품 하나 만들려 해도 각자 프로 분들, 높은 경력을 가진 분들과 하는 것이라 그런 분들과 일을 하면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관철하려고 하면 저도 그만큼 내공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거예요. 디자이너랑 엔지니어랑은 많이 싸운다고. 예를 들어 나는 이 부분을 바꾸고 싶은데 모르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일차원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어요. 애플이 엔지니어 출신, 공학도 출신 디자이너들을 뽑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다 아니까’. 그런 하이브리드 인재에 대한 얘기가 나온 지는 좀 되었죠.
(복수전공, 부전공 같은 경우에도 그럼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결과로 도움이 될까요?)
이거는 이제 선택적인 문젠데 저는 다른 과 수업을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복수전공 하는 이유는 일단 타이틀, 그 객관적인 것을 이유로 한 거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게는 그 종이쪼가리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그 복수전공 부전공을 하려면 저한테 필요 없는 거를 또 들어야 하잖아요. 저는 그게 또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어요. 목조형가구학과든, 시각디자인과든, 조소과든 회화과든, 제가 필요한 수업을 다니면서 대신 거기에서 되게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 과 사람들이랑 친분을 유지하기가 되게 쉬웠던 거죠. 그 수업을 들으면서 할 도리를 다했기 때문에 제가 타과생이지만 호의적이었던 거고. 복수전공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제가 예를 들어 강사라던가 아니면 어떤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분야 그런 전문 분야로 가려면 증명된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수전공을 한다면 그건 맞는 건데, 저는 제 것을 위한 부수적인 거를 필요했기 때문에 복수전공 같은 증명 서류는 필요가 없었던 거예요.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A. 자기가 하고 싶은 거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고 생각해요. 대신에 거기서 가장 객관적으로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죠. 자기가 좋아하는 거를 알려면 스스로가 뭘 원하는지를 아는 게 정말 중요해요. 내 작업을 하는 게 강한 사람이면 온전히 내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부분의 일을 하는 게 맞을 거고, 또 적절히 좀 밸런스를 갖고 싶다 하면 그런 거에 맞는 적합한 일이라던가 분야를 찾는 게 맞는 거고. 본인에 대한 일과 사회에 대한 관찰, 이런 거에 대한 것을 끊임없이 변증법적으로 찾아내는 게 전 되게 필요하다고 봐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에서 어떤 것을 해야 현명한 걸까요?)
사실 경제적으로 좋아하는 일은 잘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어요. ‘잘한다’라는 것은 곧 타자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거잖아요. 결국 당신이 잘하는 것에 내가 경제적인 가치를 인정하고 내가 지불할 여지가 있는 그것이 곧 잘한다는 의미죠. 그렇게 놓고 봤을 때 그거를 본인들이 이제 열심히 찾아내는 거죠. 저 같은 경우도 제가 배운 것들을 가감 없이 쏟아 부을 수 있었고 또 그거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를 꿈꾸고 희망해볼 수 있다는 것에 회사에 속한 내가 아니라, 제가 온 이후에 회사가 대외적으로 보여 지는 것도 온전히 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게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식구들한테 어떤 비전이라든가 느낌을 공유하고 화자 되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런 삶의 태도를 우연이든 본인이 노력해서든 꼭 가졌으면 좋겠어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님은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저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끝난 후 쇼룸을 구경시켜 주시고 맛있는 점심식사까지 대접해주셨습니다. 회사 내부와 쇼룸을 구경하며 저희는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어야 하는지 목표를 세우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삶의 철학이 묻어나오는 말씀을 들려주신 황봉구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금속조형디자인과 00학번 황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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