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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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1:47 조회4,4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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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자주 들어오는 00학번 현광훈입니다.
사실 거의 매일 들어오죠. 즐겨찾기에 있는 이 홈페이지를 클릭하는 순간 머리속에서는 '가봐야 아무것도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버릇처럼 클릭을 누르고 제 예상이 어김없이 맞아떨어짐을 확인하고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곤 합니다.
그러다 몇일전 새글을 보았지요.
홈페이지 운영팀을 모집한다는 글.
그때 장문의 글을 쓰다가 지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글을 씁니다.
그때 쓰던 글의 주된 내용은 이 홈페이지의 목표와 목적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물론 답은 있습니다. 모범적인 답이고 이 홈페이지 창단회의때 젤 먼저 논의 되었던 내용이고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저는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몰라서 묻는게 아니라 지금 운영팀은 그것을 알고 있느냐 라는 것입니다.
혹시 창단하던 그때의 목적과 이유가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죠. 시대는 변하는거니까. 혹시 그렇다면 지금의 홈페이지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내포하기도 한 글이었죠.
하지만 글을 쓰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질문을 던진다는것이 그리 현명한 방법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문의 숨은 목적은 여러분들이 질문을 곱씹어보면서 '생각'을 했으면하는 바람이었는데, 생각의 결론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고, 무엇보다 생각하지 않을거라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그냥 제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다시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을 말하자면,
이 홈페이지에 운영팀과 운영팀과 관련된 몇몇사람 그리고 저 외에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지 않는것 같습니다.
타의에 의한 접속을 제외하고 자발적인 접속이라면 더욱 그 수가 적을거라 생각됩니다. 운영팀중에서도 안들어오는 사람이 꽤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사람들이 안올까요? 라며 고민하며 머리를 맞대는 시간은 이미 지난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는 홈페이지라는 결론하에 무언가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문을 닫거나.. 쇄신하거나..
두가지 선택권이 있을듯 합니다.
물론 첫번째 안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사실 이 홈페이지가 저에게는 필요는 없지만 없으면 아쉬울것 같은 그런 존재거든요.
두번째 쇄신안은 말그대로 완젼히 바꾸자는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것처럼 머 좀 바꾸고 추가하고 그런 변화 말고, 목적 지향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우선 제가 생각할때 이 홈페이지는 누구를 위한 홈페이지인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때 홈페이지의 창설 목표중에 하나 기억나는것은 금속인(?)들의 허브가 되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재학생들끼리 오손도손 이야기나누는 수다방이 아닌 우리학교를 넘어서 금속 작가들과 디자이너들이 방문하고 전시일정과 소식도 접하고 정보도 공유하고 자기발전을 할수 있는 온라인 허브가 되자는 큰 꿈이 있었죠.
자 그럼 생각해봅시다-
재학생과 졸업생을 나눠서 생각해볼수 밖에 없는데.. 여러 게시판들이 재학생을 위한 컨텐츠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게시판 제목들이 재학생을 위한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봐야겠지요. 컨텐츠는 글쎄요..재학생도 졸업생도 외부인도 필요로하는 컨텐츠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 재학생들을 위한 구성같아 보이는 게시판 구조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게하는 첫번째 요인이라 생각됩니다. 학생회 이야기 소모임 이야기 등 그런 게시판을 졸업한 사람들 혹은 외부인들이 관심있어할리가 없지요. 학과공지도 마찮가지구요. 오히려 왠지 들어오면 안될것 같은 곳에 들어온 느낌을 주죠. 남의 집에 문열고 들어온 느낌.
우리과에 대한 소개는 정말 최소로 하거나 없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홍익대홈페이지에도 나와있는 내용이고 여기 있다고해서 이거 보려고 오는 사람도 없을테구요.
학생회와 소모임 역시 이용되지 않는 게시판이구요. 다들 페북이나 단톡방을 이용하겠죠. 학과공지도 마찮가지구요.
구상과 제작.. 허브가 되려면 이런 컨텐츠는 없는게 나을것 같아요.
교강사비트박스.. 선생님들의 컬럼이라는 컨텐츠는 좋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우리 학생들만 봐야할것 같은 느낌... 그냥 컬럼이라는 제목이 더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뉴공!! 운영팀들이 가장 고생하는 부분중 하나지만..아무도 안읽는 비운의 게시판이죠. 이건 몇몇 컨텐츠의 문제라고봅니다. 3월이면 항상 나오는 오티,고사식, 개강총회.. 5월이면 대동제, 9월이면 체육대회.. 항상 나오는 기사죠. 역시나 재학생들끼리 아옹다옹하는 홈페이지 처럼 돋보이게하는 주된 요인입니다.
운영팀 소속 기자들이 활동한다면 차라리 각종 금속작업에 관련된 전시들을 리뷰하거나 주요 대학 금속전공 졸업전시회 리뷰가 더 관심있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보통 역시 아직 컨텐츠가 많이 부족하죠.
https://jeon.kookmin.ac.kr/
http://cafe.naver.com/craftdeco
http://sonofactory.com/
이런곳을 다시 벤치마킹 해봐야할듯합니다.
얼마전에 파티나 착색에 대해서 찾아보려고 하는데 그런 자료들을 정리해논곳을 찾을수가 없더군요.
티타늄착색도 어찌저찌해서 자료는 찾았지만, 이런 자료들이 한곳에 정리되어 있다면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겠죠.
요즘 다들 페북,인스타그램,단톡방 등을 이용해서 정보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홈페이지가 필요한 이유 하나를 꼽자면, 자료의 검색이죠. 자료를 정리해서 쌓을수 있고 그것을 검색해서 다시 볼 수 있는것은 홈페이지의 장점입니다. 페북,인스타에서는 힘든 일이지요. 이 부분을 잘 살려서 홈페이지를 리뉴얼 해야하지 않을까요?
여러 운영팀원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생이 빛을 보지 못하는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기존 운영팀들이 열심히 한대로 그대로 따라서 열심히 해서는 지금 현황의 반복일 뿐이겠죠.
위에 제가 지적한 부분들에 대해서 억울할수도 있겠죠. 원래 우리과를 위한 홈페이지 아니냐 그래서 그런 기사들을 썼고 이렇게 운영해왔다 라고 반박하고 싶을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지금 운영팀의 목적이 우리과만을 위한거라고 정정되었을 수도 있죠. 그렇게 전해져왔거나 변질되어왔거나..
만약 그렇다면, 이 홈페이지가 우리과만을(재학생만을) 위한 홈페이지라면, 이야기의 앞으로 돌아가 문을 닫는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운영팀 여러분의 열정과 땀방울이 아깝고 심지어 서버값마저도 아깝습니다. 소통되지 않는 홈페이지는 아무 의미가 없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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