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탐방 | 동문탐방 07호 /액세서리의 패션을 주도하는 그녀, 변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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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0:38 조회2,5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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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호 /액세서리의 패션을 주도하는 그녀, 변정임
여전히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여 있던 1월의 어느 날. 동묘앞역에 위치한, 변정임선배님의 사무실에 찾아갔다. 선배님께서는 사업 확장 때문에 굉장히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선배님의 사무실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액세서리들이 화려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아름다운 선배님의 미모에 한 번, 시선을 사로잡는 액세서리들의 환영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선배님과의 인터뷰를 시작해 갔다.
선배님께는 핸드메이드쥬얼리를 판매,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계신다. 이니(INEE)라는 선배님만의 브랜드를 창조하여 목걸이, 반지, 귀걸이, 팔찌, 뱅글, 비녀, 스와로브스키, 은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수공예 액세서리를 제작하여 국내외적으로 판매하고 계신다. 현재 국내에는 동대문에 판매점이 3군데 자리 잡고 있고, 작년부터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새로운 직영점 20곳이 오픈준비 중이다. 또한, 일본과 독점계약을 맺어 현재 판매 중이라고 하셨다. 내년에는 편집매장방식(컨셉을 정하여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의류와 신발 등을 같이 디자인하여 전시, 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국내의 브랜드 사업을 활성화 시키고 미국, 홍콩, 중국, 중동, 유럽 등의 바이어들을 개발하여 성장할 계획을 세우고 계셨다.
선배님께서는 매주 1회의 신상품을 출시한다는 원칙에 따라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계셨다. 드로잉에서부터 일러스트작업, 캐스팅, 핸드메이드의 과정을 거쳐 매주 신상품이 나가는 것이다. 생산 분야에 관해서는 전문가이신 선배님은, 항상 여러 가지 일이 생기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미리부터 계획과 작업을 하고 계셨다. 예를 들어 하나의 유닛을 양산주문을 할 때 100개를 주문할지, 아니면 재요청으로 인하여 더 만들 것을 고려하여 1,000개를 주문할지에 대한 것을, 주문에서부터 한 번 더 생각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으면서 동시에 이윤창출로 이어지는 과정을 처음부터 파악하는 것이다.
이렇게 선배님께서는 이러한 생산 분야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체계적인 과정을 가지고 계셨다. 선배님께선 모든 사물에서부터 전체가 디자인이라고 보고, 한 모티브를 잡고 나서 그것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이니(INEE)의 이미지에 맞게 개선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계셨다. 또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자세한 이유와 개선방법들을 찾아 이니(INEE)가 발전하는 발판으로 전환하고 계셨다.
이런 성격은 학창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이었다. 선배님은 주조의 대명사로 불리며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셨다고 한다. 궁금한 것은 놓치지 않고 물어보고, 실기 시간에 열심히 하여 항상 전공 고득점을 유지하셨다고. 이렇게 열심히 했던 학창시절 덕분에 인맥을 통하여 이 일도 시작하게 되셨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일은 벨트의 버클을 오더 받아서 제작하였는데, 그 벨트를 투캅스에 김보성이 하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처음엔 어쩌면 이 일이 아래쪽 일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과감히 뛰어들어 모든 브랜드에서 일해보시고 나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셨다고 한다.
또한, 후배들에게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항상 자기개발을 소홀히 하지 말고, 공부하고, 한 가지 일에 미쳐보라고 말씀해주셨다. 속담 중에 ‘시집살이는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이라는 말이 있다. 어찌 보면 그 시대 생활상을 좋지 않게 표현한 말 같지만 그만큼 인내심을 가지라는 말이기도 하다. 이 속담을 예시로 들면서 한 가지 일에 3년간 미쳐보아야 그 일에 대한 나의 적성과 능력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인내심과 능력을 키워가면 준비된 사람이 될 수 있고, 모든 것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하셨다. 항상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성심성의껏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도 덧붙여 주셨다. 겪어보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듯이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해보고 ‘우물 안 개구리’는 되지 말라고 하셨다.
또, 액세서리 시장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국내외 런칭을 잘 알아보고, 항상 안목을 높이라고 하셨다. 공부하여 안목을 키운다면 스스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신념과 확신을 가지라고 하셨다.
여러분도 모두 할 수 있고, ‘멋있는 사람이되어라!’라며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소소한 이야기들을 끝으로 지식을 가득 채울 수 있었던 인터뷰를 끝내고, 입구까지 배웅해 주시던 선배님의 감동적인 모습을 마지막으로 동문탐방을 마무리하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선배님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가보았다. 사진에서 보았던 액세서리들을 실제로 보니 정말 멋있었다. 유행을 선도하는 선배님답게 역시 세련된 액세서리들이 많이 보였다. 언젠가 우리도 20년 또는 30년 뒤에 한 업계마다 그 업계를 이끌어 나가는 최고가 되어 다시 만날게 될 날을 상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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