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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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불안 + 설렘 = 새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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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0:24 조회2,7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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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정지희 ‘합격’

합격자 발표가 나고 며칠은 합격했다는 사실 하나로 마냥 들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란 게 너무 빨리도 현실에 적응하게 되더랍니다. 가슴 졸이며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던 것도 잊어버리고 어느새 내가 합격한 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1지망이었던 곳을 못 가게 된 것이 아쉽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불안해졌습니다. ‘내가 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못하게 되는 건가?’ 하는 초조함에 합격했다는 기쁨은 이미 잊혔습니다. 그렇게 불안감과 초조함만을 안고 예비학교에 가게 됐습니다. 선배님들은 모두 웃으며 반겨주셨지만 그래도 왠지 불편한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디과에 대한 설명도 듣고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중이신 선배님들의 소개도 들으면서 차츰 불안감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배님들이 금디과에 가지고 계신 열정과 애정! 그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중요한 건 어느 과에 가서 어떤 공부를 하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있던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또 우리 중 누구든 모두 금디과에 오게 된 이유가 있을 거라던 어느 선배님의 말씀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저도 분명 금디과로 오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를 찾아가는 것만 해도 학교생활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젠 금디과의 새내기로 겪게 될 많은 일이 마음 설레고 앞으로 배우게 될 전공수업들도 기대됩니다. 이제야 비로소 진짜 새내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설렘 그대로 저도 내년엔 새내기들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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