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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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우연속의 필연 -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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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00:26 조회3,0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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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同門)-같은 학교에서 수학하였거나 같은 스승에게서 배운 사람. 
우리가 같은 학교에서 같은 과가 될 수 있는 확률은 0.0001%.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학과 경쟁률 17:1. 
그 수많은 사람 속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굉장한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짧다고 할 수 있는 20년 동안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노력하여 얻은 관계라고도 생각합니다. 아직 내가 여기 금속조형디자인학과의 한 구성원이 맞는지 실감은 나지 않지만, 점점 맞춰가는 퍼즐처럼 내가 이 학과에 알맞은 한 조각의 퍼즐이 되고 싶습니다. 처음 이 학교에 합격했을 때에는 내가 그렇게 꿈에 그리던 홍익대학교가 맞나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홍익대학교에 오고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을 만큼 노력해보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표를 가지고 긴 마라톤을 해보았습니다. 그랬기에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더욱 애틋하고 믿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동기 여러분이나 선배 분들도 모두 같은 생각이 실 거라 믿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러한 큰 공통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 때문에 서로 더 아프거나 힘들거나 지칠 때 더욱 많이 위로와 격려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과는 벌써 훨씬 더 진전되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OT 때 챙겨주시던 선배님들과 현재 진척되어 나아가는 우리. 그것들은 모두 전에 계시던 선배님들께서 되 물려주신 것이겠죠.
 솔직히 처음 OT를 가기 전에는 금속조형디자인과에 대한 프라이드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챙겨주시는 선배님들과 서로 알아가며 서로 챙겨주는 동기들을 보고, 우리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아 정말 금속조형디자인과에 오길 잘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간에 약간의 긴장과 떨림이 있었지만 말이죠. 후일에 우리는 각자 개인의 일을 찾아 뿔뿔이 흩어질 것입니다. 입학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런 생각을 한다고 웃을지도 모르지만, 그동안 살아오면서 조금이나마 겪었던 제 삶이 전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 대학에 와서 아무것도 겪어보지 못했지만, 우리가 잠시나마 겪었던 작은 일들로 보았을 때 저는 앞으로 매우 행복한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에 내가 어떻게 되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동문, 동기 사랑은 같이 가져갈 것입니다. 나중에 추억이 되고 그리워지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그런 금속조형디자인과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아니 모두가 같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제 내년 후배들께 베풀고 베풀어 끊임없이 질주하는 창조 금디를 만듭시다. 베풀고 나누면서 배워가는 것이 가장 큰 것으로 생각하는 제가 금속조형디자인과에 입학하게 된 것은 어쩌면 우연이요 어쩌면 필연이자 우연 속의 필연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단지 학교가 좋아서 입학하긴 했지만 이렇게 여러 사람을 만나 이렇게 지낼 수 있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요? 사랑합니다. 금속조형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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