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부두르 유적 - 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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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5:52 조회1,0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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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로부두르 경매도록에 찍혀있는 회사 로고가 보로부두르 사원의 상징적인 탑
모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사실 이 회사를 알고 나서도 한참 지난 후였다. 어느 날 텔레비전 광고의 한 장면이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유적지를
무대로 하는데, 낯익은 조형물이 눈에 띄어 자세히 보니 오른쪽에 작은 자막으로 보로부두르 사원이라고 적혀있었다. ‘아하, 그 도록에서 보았던
서양의 종인 줄로만 알았던 이미지가 바로 불교사원의 탑이었구나!’ 광고사진의 과장된 특수효과를 고려하더라도 거대한 불탑구조의 장엄함과 이국적임이
인상적이었다. 가 고프고 보고픈 곳이었다.
보로부드르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중간 지점 즈음에 있는 불교유적지이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다는 불교유적지가 이슬람이 주도적 종교인 인도네시아에 있다는 사실이 자못 신기하다. 역사가 보여주는
아이러니이다.
보로부두르 사원에 박물관이 있다. 유적지를 탑 돌이 하는 많은 사람 중에 박물관까지
둘러보는 사람은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연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 것도 같다. 내가 갔을 때 나 이외의 관광객은 눈에 띄지 않았었다. 두 개의
박물관이 있는데, 하나는 KAPAL SAMUDRARAKSA 박물관(배 박물관)과 MUSEUM KARMA WIBHANGGA TAMAN WISATA
CANDI BOROBUDUR(보로부두루 고고학 박물관) 이다. 배 박물관은 인도네시아 조선기술의 발달사와 당시 해상무역과 관련된 물품들을
전시하며 특히 보로부두르 사원을 제작하던 시기의 배를 실제 크기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다른 한 곳은 보로부두루 복원에 쓰이는 돌 조형물들의
conservation을 하는 박물관이다. 주변의 코코넛 트리를 비롯해 잘 정리된 공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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