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교강사비트박스

후배들이여 열정을 갖자! - 서애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5:27 조회1,872회 댓글0건

본문

















 

 

e3b05a9d0b671e018fb051077c4c875f_1504750508_3736.jpg 




나는 지금 중국에 머물고 있다. 요즘 들어 이곳에 오가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새로운 학교에 부임해서 귀금속공예학과를 개설하고, 중국 길림 대학교 예술대학에 동일 학과를 개설하기 위해서 이곳을 오가며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일하는 것이 나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이곳은 중국에서도 유구한 학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 동북지역의 장춘 시에 자리 잡고 있는 길림 대학교이다.
길림 대학교 예술대학은 이곳에서 예술대학으로는 최고의 명문 학교로써 규모도 대단히 크다. 9개의 단과별 캠퍼스는 장춘 시내의 중심 지역에 나뉘어져 있다. 

이곳에 귀금속공예학과를 공동 개설하게 된 이유라면, 21세기에 유망한 귀금속 산업 및 인프라 확대를 위해 교수 및 학생 상호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하고, 양측의 학술활동 뿐만이 아니라 작품 활동을 통하여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인재를 창출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귀금속 공예학과를 개설 하게 되었다.

이 일을 추진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아침을 맞이하며, 관련된 사람들과 만나 학교에서 온종일 업무를 추진하면서 “경험”이라는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이 일을 이끌어가면서 지금까지 나의 곁에서 말없이 계셔주시던 교수님들과 내주변의 선배님들 또한 많은 후배들과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고, 실무에서 배워온 실질적인 경험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기회를 준, 현재 재직하고 있는 학교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있을까?
늘, 일상에서의 크고, 작은 형태의 반복되는 새로운 경험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일터, 새로운 만남 등 새롭게 접하는 커다란 경험만이 큰 경험 인양 말이다.지난 4월부터 중국을 오가면서 하나의 학과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고생스럽고 힘든 날도있었지만,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말로 다 표현 되지 않는 나만의 경험을 체험 하고 있다. 내가 배운 지식과 경험이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거운 마음과 벅차오르는 기쁨을 함께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시간 내가 너무 안일하게 현실에 만족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지금 나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나 스스로 준비는 잘 되었는지, 잘 완성 시켜야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는 순간도 있었다. 또 한 번의 경험에 의해 나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후배들 여! 수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 미술계의 최고대학을 입학한 여러분들은 지금 혹시 현실에 만족하며,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만의 미래의 무대를 향해 잘 준비는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치열한 경쟁 시대에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얼마나 후회를 하고 가슴을 칠 일인가?여러분들이 투자한 수많은 시간, 치열했던 입시경쟁, 부모님들의 정성 등, 최고의 미술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투자 했던 수많은 노력의 시간들을 기억 하는가? 사회에서 바라보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분들에 대한 재능과 능력에 대한 기대는 굉장히 크다. 

입시 때의 10분의1만큼의 열정으로 돌아가서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는 안주함을 버리고,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뜨거운 열정 갖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스스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지금부터라도 몸과 마음을 함께 움직여 보면 어떨까? 나는 지금 이곳에서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혜는 실제로 무서운 것” 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또 한 번의 진한 경험을 해 본다.

나의 지식과 경험으로 부족함을 느꼈던 시행착오를 여러분들은 미리 준비해서 또 다른 발전적인 영역을 시도하고, 개척하고, 극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도하는 데는 많은 경험과 엄청난 열정을 필요로 한다. 나는 열 번, 백번의 이론도 중요하지만, 단 한 번의 경험은 무엇보다도 중요 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하고 싶다. 

21세기에 지식과 정보화 시대를 함께 열어갈 여러분들이 지금 이 순간 열정을 갖고, 발 빠르게 움직여서 국제적인 경쟁에 선두 주자가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멀리 넓게 보라! 이 세상에는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다. 우리들의 미래는 대한민국 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온 세계에 열려있는 넓은 무대에서는 바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21세기의 선두주자가 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여러분들의 미래의 무대가 말이다. 그 무대를 향해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 기회이라는 마음으로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21세기를 열어갈 사랑하는 나의 후배들이..............

 

2008년 7월 하루 일과를 마치고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