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생명력이다 - 최은원

빛은 생명력이다.
즉 빛은 구조와 공간을 이루는 조형적 요소로서
빛은 구조와 공간을 분해하고 통일하며
의미와 생명을 부여한다.

정지된 구조체에 투사된 빛은 정적 공간을
동적 공간으로 깨우고 이때의 구조와 공간은
비소로 살아 숨쉰다.

순수한 구조, 공간, 빛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의 요소와 침묵의 빛, 재료(물성, 질감, 색채)의
단일화가 필요하다.
최소의 요소에 엄격한 비례, 재료의 제한적 사용은
부분으로서의 전체를, 전체로서의 부분을 강조하고
구조와 공간에 질서를 부여하며 침묵적인 힘을 가진다.
이 침묵의 힘 아래 빛, 구조, 공간의 순수성은 더해진다.  



- 단일요소의 반복

단일 요소를 일정한 비례에 의해 반복하는 것은 명료한 구조에 있어서 유일한 장식이고
‘전체로서의 형태’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지어진(built) 모든 기하학적 형태는 수평, 수직의 기본 원리에 의해 의도하여 구성되며 공간과 상호 관련성을 가진다.
정지된 객체가 물리적 힘이나 공기 흐름 등의 외부작용에 의해 '움직임'을 가지게 되면 '빛의 공간'은 동적인 힘의 공간으로 변화하며 빛, 구조, 공간에 흐르는 침묵적인 힘의 긴장감은 더욱 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