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축, 그리고 빛의 투명성 - 최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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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6:31 조회2,1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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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공간은 근본적으로 공간 구성의 원리, 혹은 방법으로 모든 공간은 중심과 관련된다. '중심과 축'은 분명하게 구분되는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을 구성하는데 사용되며, 이 공간구성의 방법은 대칭적이고 정적이다. ‘중심'은 평면상의 한 점으로 수직적인 축과 수평적인 축을 이루며 항시 긴장과 리듬으로 공간을 구성하기위한 원초적 힘이다.
무수히 많은 수직적인 축과 수평적인 축의 선들이 교차하는 보이지 않는 힘의 공간에 빛의 입자가 부유한다. 수직의 축을 중심으로 직교하는 수평 면에 분사하는 무수히 많은 빛의 입자는 공간에 존재하는 어떠한 물질과 닿음으로서 물질의 형태와 존재성을 표출하고 생명을 부여한다. 빛의 입자는 공간상에 무수히 작용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한 힘의 작용을 시각적으로 인지하도록 투사한다.
'선'이라는 객체는 일정한 비율에 의해 반복되어 면과 구조를 이루고, 빛은 구축된 구조에 선재의 형태를 공간에 투사함으로서 '빛에 의해 구축된 선적 공간 구조'를 이룬다.
단순한 형태의 선 객체는 일정한 비례에 의해 형태를 이룬다.
선재는 중심으로 향하는 보이지 않는 수직적 힘 '중력'에 의해 정지되고 '축'과 객체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힘의 긴장감이 흐른다. 이러한 힘이 작용하는 공간에 투사되는 빛의 힘은 더욱 극대화되고 축을 향하는 선재의 동적인 힘과 물성의 존재성은 부가된다.
정지된 객체가 물리적 힘이나 공기 흐름 등의 외부작용에 의해 '움직임'을 가지게 되면 '빛의 공간'의 힘은 강한 동적인 힘의 공간으로 변화하며 빛, 구조, 공간에 흐르는 축의 긴장감은 더욱 강해지고, 주변 공간에 흐르는 여러 물리적 힘들은 빛의 구조에 집중된다.
각각의 선재 단위는 중력의 힘에 의해 중심축을 향하는 힘과 방향을 가지고 있다. 선재는 반복성에 의해 구조로 구축되고, 구축된 구조 내부에 작용하는 함들은 제곱 배수로 증가되어 객체 서로에 작용하는 힘과 군집되는 힘은 무한히 커지고, 그 힘은 빛에 의해 더욱 증가되어 공간상에 모든 방향으로 구조를 투사한다.
이러한 선재에 작용하는 중력의 수직적 힘과 구축된 수평적 힘이 공존하는 공간의 '의미'는 더욱 풍부해지고 침묵의 공간의 힘은 더욱 극대화된다. 구조 공간사이에 여러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은 빛에 의해 구조의 원근감은 더욱 강조하고 공간의 심미적 깊이감은 더해진다.
'선'은 일정한 간격과 정확한 비율에 의해 하단으로 갈수록 점차적으로 중심을 향한다. 하나의 단위를 반복하여 형태를 구축하고 완성된 구조는 '대칭'과 '균형'의 원리에 의해 조합된다. '대칭'과 '균형'은 명료한 구조에 있어서 장식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원리에 의해 구조는 '축'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장식적인 변화는 있으나 '전체로서의 하나'를 이루는 전체적 힘에는 변화가 거의 없다. 곧 요소는 전체를 이루고 전체는 다시 요소를 이룬다는 ‘통일성’의 의미를 말하는 것이다. 기본 구성 요소인 '선'은 직선형의 아주 단순한 형태이나 원형이나 사각, 사면체, 구(모든 자연물과 우주를 상징하는 기본 기하도형)등의 전체형태를 형성하며 축을 향하는 힘이 공간상에 작용하여 공간과 구조는 완전함과 원리적 질서를 이룬다.
선이 이루는 축의 구조와
공간...빛
재료로서의 선재의 힘은 희미하다. 미약한 존재감은 원리적 질서에 의해 반복되고 공간상에 작용하는 수직적 축의 힘에 의해 무한한 명묵적 힘을 가진다. 구조와 공간에 투시되는 빛에 의해 명묵의 힘은 무한한 우주공간에 작용하는 어떠한 힘과 소통하고 교감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힘이 항상 작용하며, 이 작은 물체에 흐르는 침묵의 힘은 우주전체에 작용하는 커다란 힘의 흐름과 의미가 동일하다.
빛의 입자는 하나의 조형적 '개체'이며, 군집에 의해 구축된 구조의 조형적 특성을 더욱 강조하고 구조와 공간의 상호관련성은 더욱 중요해진다.
일정한 비율에 의한 형태적 변화는 곧
명료한 구조에 있어서의 유일한 장식이다.
작품1 2008 - (주)선광사옥 Installation
작품2 2010 - 진양밸리 골프리조트 Installation
작품3 2012 - 가나아트센터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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