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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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가치 평가와 구입시 고려사항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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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6:28 조회1,8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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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몬드의 가치 평가와 구입시 고려사항 >

다이아몬드는 많은 보석들 중에서도 가장 가치있는 보석이다. 다이아몬드는  고온, 고압의 조건을 갖춘 지표 아래 깊은 곳에서 아주 오래전에 형성되고, 화산분출에 의해 지표까지(혹은 지표 가까이까지) 운반되며 채굴과 연마 과정을 거쳐 비로소 소비자를 만난다. 이런 이유로 다이아몬드는 인내와 강인함의 상징이고 성공과 영원한 사랑의 징표이다. 또한 똑같은 다이아몬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가치있는 보석인 다이아몬드를 어떻게 평가하며 또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 보자.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4가지 가치평가요소(Value Factor)인 4C에 의해(4C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  4C는 Carat Weight(중량), Color(컬러), Clarity(투명도), Cut(커트)를 의미한다.

다이아몬드의 국제적인 표준 중량표기단위인 Carat Weight(중량, ct.로 표기)의 경우 1.00ct은 0.20g(200mg)이고 다른 품질 요소들이 동일한 경우 중량이 증가할수록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Carat은 다이아몬드뿐만 아니라 다른 보석들의 중량표기단위이기도 하다. 참고로 Karat는 귀금속의 함량을 표기하는 단위이다.)

다이아몬드는 모두 무색투명(colorless)해 보이지만 통제된 감정 환경에서 자세히 관찰해 보면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약간의 yellow나 brown 컬러를 띄고 있고 실제로 완벽하게 무색투명한 다이아몬드는 매우 희소하고 아름다우며 따라서 가격도 비싸다. 다이아몬드의 color scale은 D부터 Z까지의 알파벳 대문자로 표기하고 D컬러에 가까울수록 컬러등급이 높은 다이아몬드이다.(실제로 무색투명한 다이아몬드는 D, E, F컬러이다.) 예외적으로 Z컬러보다 더 진하고 선명한 yellow, brown 다이아몬드나 yellow, brown외의 다른 컬러를 띄는 다이아몬드는 fancy colored diamond로 분류하는데 전체 보석용 다이아몬드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또한 매우 고가이다.

Clarity(투명도)는 숙련된 감정사가 10배 확대로 다이아몬드를 관찰하여 다이아몬드의 표면이나 내부에 존재하는 clarity 특징들을(표면특징-blemish, 내부특징-inclusion) 살펴 보고 이러한 특징들이 최종적으로 다이아몬드의 외관이나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 것으로 F부터 I3까지(F, IF, VVS1, VVS2, VS1, VS2, SI1, SI2, I1, I2, I3) 모두 11개 등급으로 나누고 F(flawless)에 가까울수록 높은 등급이다. 참고로 blemish 보다 inclusion이 clarity 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이는 예외적인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blemish는 비교적 간단한 re-polish만으로(중량손실 거의 없이)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 - F(flawless), IF(internally flawless), VVS(very very slightly included), VS(very slightly included), SI(slightly included), I(included)

Cut(커트)는 4C중 유일하게 인위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고 언제든 re-cut이 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로 그 중요성이 오랫동안 (나머지 다른 세가지 요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게 인식되어 왔으나 사실은 다이아몬드의 외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최근에는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는 잘 연마된 다이아몬드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광학효과인 브라이트니스(brightness), 파이어(fire), 씬틸레이션(scintillation)이 프로포션(proportion)등의 Cut(커트) 품질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Cut(커트) 등급은 Ex(excellent), VG(Very Good), G(Good), F(Fair), P(Poor)의 5등급으로 나누고 물론 Ex(excellent) 등급이 가장 좋은 등급이다.

4C외에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는 형광(fluorescence)으로 이는 자외선하에서 다이아몬드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으로 만약 다이아몬드가 형광반응을 강하게 보인다면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고 따라서 형광반응은 무반응(none)인 경우가 가장 좋다.(사실 형광은 4C중 하나인 Color(컬러)의 범위에 포함되는 개념이지만 대부분의 감정서에는 color와 형광 항목이 따로 독립되어 있으므로 이해를 돕기 위해 편의상 따로 설명한다.)

다이아몬드의 최종적인 가치는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4C에 의해 결정되지만 다이아몬드 구입시 또한 중요한 것은 다이아몬드에 첨부되어 있는 감정서이다. 감정서상 동일한 등급의 다이아몬드라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신뢰도 높은 감정기관의 감정서가 첨부되어 있을 때 더 높은 가치가 있으며 실제 거래에서도 어느 감정기관의 감정서가 첨부되어 있는가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국제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고 널리 알려진 감정기관은 미국의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이며 GIA는 4C 기준을 만든 기관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다이아몬드 제품을 구입할 때 반지, 목걸이, 귀걸이등 세트 상품(작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 여러가지)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같은 예산으로 반지나 목걸이등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 한 가지만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같은 예산으로 작은 다이아몬드 여러개를 구입하는 것보다 큰 다이아몬드 하나만 구입하는 것이 가치면에서 훨씬 실속이 있다. 이는 0.10ct 다이아몬드 1개를 10만원이라 가정했을 때 0.10ct 다이아몬드 10개(총중량 1.00ct)의 가격은 100만원이지만 같은 등급의 다이아몬드 1.00ct은 100만원보다 훨씬 비싸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보석은 단순히 가격외에 감성적인 요소가 매우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선택은 소비자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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