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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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귀여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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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22:04 조회1,3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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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義足 구입하면 內戰國 아동에 수익금 전달 - 이야기에 디자인 입힌 발상

이 인형은 의족(義足)을 기다린다. 전쟁통에 지치고 다친 아이는 담담한 표정의 둥근 얼굴이다. 머리 위에는 '노 워(No war·전쟁 반대)'라는 글씨가 새겨진 모자가 비뚜름하게 씌워졌다. 원래 인형에도 다리가 있지만, 이 인형을 위한 별도의 의족을 하나 살 때마다 그 수익금은 아프가니스탄·리비아·시리아같이 내전과 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의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인터넷이나 매장에서 인형 다리를 하나 더 사면 되는, 아주 쉽고 간단한 기부(寄附)다.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캐릭터 창작집단 '스티키몬스터랩'이 최근 함께 만든 '도네이션 피규어(Donation Figure)' 얘기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카피라이터 김호영 부장은 "기부도 디자인하고 싶었다"고 했다. "흔히들 기부를 어렵고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왠지 나보다 더 금전적으로 여유 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기고요. 그 편견을 흔들고 싶었어요. 기부도 얼마든지 쉽고 재밌고 발랄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 젊은이들이 제일 열광하는 게 뭘까'부터 생각했다. 답은 피규어 인형. 각양각색의 피규어를 수집하는 데 열을 올리는 10~20대를 겨냥해 예쁘고 귀여운 피규어를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내놓은 게 '노 워 보이(No war Boy·4만원)'다. 인형 하나만 내놓는 건 재미없었다. 여기에 '의족(5000원)'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를 보탰다. 의족을 사서 원래 다리와 바꿔 끼워주면 인형이 더 특별하고 예뻐진다. 의족을 한 인형을 책상 위에 세워놓고 바라보면 그 씩씩한 모습에 뭉클하기까지 하다. 내전으로 다리를 잃은 아이에게 새 다리를 선물한다는 의미도 된다. 상처 위에 칭칭 붕대를 감듯, 이야기 위에 디자인을 입힌 것이다. 의족은 모두 세 가지. 금빛과 은빛 의족, 그리고 깁스형이 있다.

의족을 판매한 수익금은 모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내전 지역 피해 아동을 위한 구호활동, 의료 및 교육사업 지원금으로 쓰인다. 스티키몬스터랩 김나나 프로듀서는 "스티키몬스터랩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기부금 전달 내역을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했다.   www.stickymonsterlab.com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8/19/20130819034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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