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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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공공 디자인 - Wall AG사의 사례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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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1:06 조회1,2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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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독일은 네모라는 도형이 떠오르는 나라이다. 독일어의 발음상 나오는 카,타,파의 파열음과 평균 키가 180인 것 같은 독일인의 크고 강한 체형이 아마 그 이유일 것이다. 그 딱딱한 네모의 모습이지만 그 안에 내제되어 있는 아름다운 예술의 혼은 지금의 베를린 시의 도시 환경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독일의 길거리의 많은 간판들과 광고들의 디자인 레이아웃은 멋을 내지 않았다. 한눈에 알아보기 쉬우면서 디자인 기본 Structure를 교과서처럼 반영하고 있다. 한 나라의 공공 디자인 (Public Design)은 그 나라의 얼굴이다. 이제부터 독일의 얼굴은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고 우리가 배워 할 접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Case_1 City Furniture and Outdoor Advertising 

베를린 공항은 인천공항만큼 시설이 뛰어나지 못하다. 하지만 시내로 들어서면 도시전체가 통일되고 전문적으로 정리된 공공디자인을 볼 수 있다. 버스 정류장과 신문 가판대, 대형 광고판, 공공 화장실.. 등이 이용하기 쉬우며 베를린 시의 아이덴티티에 적절한 형태이며, 어디서든 동일한 시각정보로 이해가 쉽고 명료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탁월한 독일의 Information System은 혁신적인 도시 디자인 계획상을 받았던 영국의 중소도시 ‘Bristol’ 시가 채택한 도시 서체에 크게 반영될 만큼 기능성이 뛰어나다. 아래의 이미지는 시내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통일된 디자인 중 하나의 예이다.


Series A


Series B



그 외에도 도시 쓰레기통, 신문 저장고, 벤치, 버스정류장 사인 등 모든 디자인이 통일되어 있다.



그 외의 기본에 충실한 여러 디자인의 모습들이다.



과연 베를린에는 어떤 시스템으로 이런 도시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것 일까?


 베를린 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잘 계획된 도시의 창조자 Wall AG는 International supplier of city furniture and outdoor advertising company이다. 유럽과 북미의 6개국의 50개가 넘는 도시의 거리와 공간을 디자인하고 관리하는 회사이다.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Wall AG(예1)는 근엄한 건물형식에 클래식한 내부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Wall AG의 특징 중 하나는 자사의 portfolio grouping 이다. 우선 기능별로는 Public Toilet, Bus Shelter, Vending Kiosk, City Info Panel, Advertising Pillar, Adv. Display Case, City Light Board, Directional System, Terminal, 그 외의 작은 시스템들로 구분되어 있고, 디자인 별 로는 Smart Series, Challenge Series, Campo Series, Avenue Series, Streetline Series, Helios Series로 나누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Berlin시내의 80%이상을 직접 관할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투자를 아끼지 않고 연구하여 얻은 Wall AG사의 성공적인 결과가 도시의 얼굴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이유이다.


 

Case_2. Free City Information Terminal Bluespot 

 이런 상상을 해본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지루해하기 보다는 기다리는 시간에 인터넷을 사용하며, 버스를 갈아타는 중간에 E-mail을 보낼 수 있다. Wall AG의 ‘Bluespot’은 이런 상상을 현실화 시켜준 digital customer and city information network 시스템 (예3)이다.

(예3)

버스정류장에 마련된 이 시스템은 인터넷 서비스와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시에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 호텔, 식당, 쇼핑정보 그리고 할인 쿠폰까지 제공해 준다.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바로 핸드폰에 저장가능하며, 쇼핑 시 핸드폰을 보여주면 바로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2005년부터 베를린 시에서 처음 상용화 된 Bluespot은 도시를 소개하는 툴 역할을 하며,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며, 소매상과 구매자의 만남을 증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Information의 소문자 ‘I’를 의인화 하여 다리가 달린 형태로 심볼을 만들고, 블루컬러를 적용하여,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전문적인 시스템은 내,외국인들을 베를린이라는 도시의 문화 컨텐츠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Case_3. Dog Poo Disposal System Doggy-Doo


 최근에 강아지 배설물을 간단히 없애주는 부스를 디자인한 회사가 인터넷에 화제가 되었다. 
이것 역시 바로 Wall AG의 작품이다. (예4)
(예4)

시스템 자체에 이미 구비되어 있는 특별 디자인된 봉지를 꺼내어 손쉽게 배설물을 들어올려 버리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Wall AG의 창시자이자 사장인 Hans Wall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을 위한 공공 화장실 설치는 이미 도시에 세워진 상태로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제 애완견을 위한 공공 배설물 처리 시스템에 노력을 기울일 때이다” 또한 새로 개발된 Doggy-Doo는 손에 장갑을 끼거나 봉지를 집에서 가져오는 것을 까먹었거나, 따로 쓰레기통을 찾아 가야 할 수고를 덜어주는 편익 시스템이라고 한다. 기능을 뛰어넘어 간결하게 떨어지는 제품의 디자인과 친근감을 주는 애완견 픽토그램의 뛰어난 디자인이 돋보인다.
  끊임없이 발전하고 연구를 하며, 새로운 시스템과 디자인을 선보이며 도시 전체의 편익을 제공하는 Wall AG 사의 노력은 모든 도시들이 배워야 할 본보기 이다. 기능성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공공디자인은 도시환경 개선을 넘어 내국인뿐 아니라 여행하는 낯선 여행자들에게 기억되는 도시가 되는 이유이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서울을 디자인 수도로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간판정리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도시의 공공화장실 미화하기에 대해서도 시도한 바 있지만 지금은 그 흔적이 사라진 지 오래이다. 우리나라는 갈수록 도시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지만 공공디자인에 대한의식수준은 아직 많이 낮다. 그렇다면 개선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_지역의 통일화 
 공공 디자인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여러 유럽의 도시들처럼 자신만의 문자와 색채를 바탕으로 동일한 제품라인, 사인, 픽토그램등을 사용하여, 큰 맥락의 도시 비주얼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통합된 비주얼을 기본 바탕으로 도시의 얼굴안에 이목구비를 하나씩 연결해 가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_지역의 자연화
  디자인 글로벌 회사인 메타디자인(베를린지사)의 South Tyrol의 지역 브랜드 작업을 위해 직접 방문하여 거주하며 그 지역의 자연적 특징과 이미지, 지역적 감성을 찾아냈으며, 그것을 토대로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은 지역 고유의 아이덴티티 형성에 있어 차별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Key 이다.


셋째_지역의 전문화
 마지막으로, 초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와 디자이너들과 디자인을 협력하여 거리 가구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첨단적인 기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디자인을 활용하여야 한다. 전문적인 디자인은 진정한 편의를 제공하여 줄 것이다.


 이와 같이 좋은 예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정체성을 찾아내어 일관적인 시각체제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지역특징을 살리며, 디자인적 전문성을 구축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정책적 개념과 도시의 전체적 맥락의 고려 없이 추진되어 온 공공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여 도시의 자연화, 도시의 자연화, 도시의 전문화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참고 문헌
[독일 발견 베를린 감성체험] / IIDJ+ITI / 2006 / 정보공학연구소
[DESIGN 디자인] / 편집부 / 2006 / 디자인하우스(잡지)
[이미지와 디자인을 지배하는 자가세계를 지배한다] / 정진국 / 1994 / 비룡소
[유럽의 도시, 공공디자인을 입다] / 박찬숙외 / 2007 / 가인디자인그룹


웹사이트

Wall AG 홈페이지 : www.wall.de
Wall AG 영문 홈페이지 www.wall-use.com
네이버 카페 : http://cafe.naver.com/designlibrary/925
네이버 카페 : http://cafe.naver.com/dmtrend


출처 : http://blog.naver.com/megkis/15002966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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