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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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에 미술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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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1:49 조회1,0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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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에 미술관을” 결정한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하나로 척박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묵묵하게 현장을 지켜온 미술인들로서 이번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과단성 있고 결단력 있는 기무사 부지에 미술관을 설립하겠다는 결정에 대해 두 팔을 벌려 환영하면서 이에 성명을 발표하는 바이다.

사실 우리는 그간 절해고도와도 같은 과천의 청계산 산자락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구호만의 “문화국가”, “문화의 세기”라는 말 외에는 어떤 화답도 들을 수 없는 답답한 현실이 십 수 년을 경과하면서도 그대로 이어져 왔다. 이는 지난 24년 동안 대한민국정부가 우리미술문화를 유배시킨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며 동시에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과 육성은 지난 정권들의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1996년 공식적으로 고 조병화, 고 장세양, 김홍남, 이두식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청원을 내며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 지 18년 만에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국근현대사의 상흔의 터인 국군기무사령부 부지에 미술관이 세워져 그 상처를 문화로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기무사에 미술관을” 원했던 분 들 중에 벌써 고인이 되신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은 이 일이 얼마나 지난하고 어려운 과정과 시간을 필요로 했는가를 증거하고 있다.

그러한 까닭에 우리는 이 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이번 결단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며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21세기 한국문화의 상징이자 중심인 동시에 기간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수도 서울에 변변한 국립미술관하나 없다는 자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기무사부지에 자리할 국립미술관을 토대로 품격 있는 나라, 기품 있는 시민, 문화한국, 창조 한국의 동력으로, 역사와 전통을 창조하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담아내며 국민들 모두가 향유하고 소요할 수 있는 문화 복지 시설로, 대한민국의 상징적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정부가 보여준 문화적 결단에 부응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여기에 창작과 실천 그리고 그간의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무사에 미술관을” 건립하는 데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를 대화를 통해 타협하고 조정하여 품격 있는 문화 대한민국 완성을 위해 정책당국과 협력하는 동시에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

다시 한 번 기축년 새해에 “기무사를 미술관으로” 결정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결단에 대한민국미술인과 미술애호가들을 대신해서 환영과 지지를 보내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문화적 자존심으로 국민들의 가슴에 아로 새길 수 있는 미술관이 되도록 미술인들 또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9년 1월

기무사에 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북촌문화포럼
한국미술협회
한국민족미술인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한국큐레이터협회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한국조각가협회
한국화랑협회
한국인물미술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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