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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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경이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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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1:48 조회1,2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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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비운의 화가 `학동마을`로 화제 
 
 
 
1984년작 "무제" 
 
전직 국세청장 부인이 현 국세청장에게서 최욱경의 그림(학동마을)을 선물로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 그림을 그린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최욱경(1940~1985)이 한국 미술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한국현대추상미술의 대표 화가 최욱경은 한창 활동할 나이인 45세에 음주 후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비운의 화가다. 최욱경은 엘리트코스를 밟은 잘나가는 화가였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최욱경은 10살 때부터 김기창ㆍ박래현 부부 화실에서 개인지도를 받는 등 부친의 후원 아래 화가의 꿈을 키웠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미대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은 그녀는 대학 졸업 후 미국 미시간주 크랜브루크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귀국 후 신세계화랑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하면서 단청과 민화 등에 나타나는 한국 전통 색채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한 그녀는 1981년부터 덕성여대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우찬규 학고재화랑 대표는 "최욱경은 강렬한 추상을 표현했던 한국현대추상미술의 대가"라며 "유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추상작가로 일찍 세상을 떠나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고 최욱경에 대해 설명했다. 

최욱경의 작품세계는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미국 유학을 시작한 1963년부터 1971년까지 그녀는 1950년대 미국 화단을 휩쓸었던 추상표현주의에 영향을 받았다. 

1971년부터 1978년까지는 한국에 머물다 다시 도미, 본격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던 시기다. 그 이전 작품에 비해 형상과 색채 그리고 구성에 대한 체계적인 실험이 돋보인 작품을 주로 그렸다. 

1978년부터 1985년까지 제3시기는 국내 여행을 다니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작품에 표현했던 시기다. 요절한 그녀의 작품은 사후에 주목을 받고 있다. 1996년 갤러리현대 최욱경 11주기 회고전,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 최욱경기증작품 특별전 그리고 2005년 국제갤러리 최욱경 20주기전 등이 열렸다. 

최욱경의 작품은 경매에서도 좋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07년 7월 K옥션 경매에서 1978년 작품 `풀밭 위의 점심식사(104×139㎝)`가 8000만원에 팔린 것을 비롯해 `무제(72×90㎝)` 3600만원(2005년11월 K옥션), `산(11.3×136.3㎝)`이 2200만원(2007년5월 K옥션)에 낙찰됐다. [정승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2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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