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도시 서울 벤치부터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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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1:08 조회2,3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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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울시내 공공장소의 벤치는 디자인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능성 위주로 만들어진 탓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 곳곳에 특색 있고 재미있는 디자인의 벤치가 속속 등장하면서 거리의 모습을 바꿔놓고 있다. 지하철 여의도역 주변에는 PVC 소재를 써서 땅콩 껍질을 형상화한 모양의 벤치가 놓였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앞에는 기다란 원통형의 철재를 구부려서 곡선미를 강조한 벤치가 등장했다. 거대한 액자처럼 생긴 벤치(남산), 애벌레가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의 벤치(난지천공원 놀이터)도 생겼다.
서울시는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11곳에 ‘벤치 디자인 작품’ 9종류 183점을 최근 시범 설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벤치는 ^강북권에서 청계천 27점, 태평로 15점, 북촌길 12점 ^강남권에서 여의도역 주변 27점, 삼성동 코엑스 29점, 강남고속버스터미널 9점, 강동 상징거리에 5점이 각각 설치됐다. 이 외에도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16점, 신문로2가 서울역사박물관 앞 14점, 남산공원 29점,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에 17점이 각각 놓였다.
이들 작품은 서울시가 지난해에 실시한 시민공모를 통해 채택된 작품들이다. 지난해 9월 서울광장에 전시돼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범 설치된 벤치에는 모두 디자이너의 실명을 새겨 넣었다.
서울시의 ‘디자인 벤치’ 사업에는 형틀 제작비를 포함해 모두 7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서울시는 자치구 또는 시 산하 기관에서 이들 벤치를 놓고자 하는 요청이 들어오면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게 도와줄 방침이다.
서울시 박성근 도시경관담당관은 “벤치는 시민들이 일상
에서 쉽게 접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특징 없는 기성 디자인을 답습하는 바람에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려 왔다”면서 “서울시는 벤치를 포함한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수준을 높여 미래의 도시문화자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5/13/31188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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