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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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로 꽉 찬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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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1:26 조회2,1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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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 6일 부산, 12일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개막

비엔날레로 꽉 찬 가을이 왔다. 오는 5일 광주비엔날레 개막에 이어, 이튿날인 6일 부산비엔날레가 막을 올리고, 다음주인 
12일에는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가 테이프를 끊는다. 광주와 부산비엔날레는 각각 '주제 없음'과 '낭비'를 올해의 테마로 내세웠다. 한편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의 키워드는 '전환과 확장'이다. 젊은 장르인 '미디어 아트'의 미래를 묻는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광주, 세계 미술계 주목받는 작품들 한자리에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총감독을 맡은 신정아씨가 학력 위조 파문으로 도중하차하면서, 오쿠이 엔위저씨가 단독 감독을 맡았다. 엔위저 총감독은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비엔날레와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그들이 과연 세계 현대미술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이번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묻겠다"고 했다.

그래서 택한 공식 주제가 바로 '연례 보고서'다. 특정 주제를 정하는 대신, 세계 각국에서 열린 비엔날레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아 광주비엔날레에 망라해놓고, 관람객이 직접 보고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생각하게 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올해 광주비엔날레에서는 36개국 작가 127명이 백가쟁명하게 됐다. 본전시장인 비엔날레관에는 요하힘 숀펠트(남아공), 한스 하케(독일)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고든 마타 클락(미국)의 회고전이 열린다. 의재미술관에서는 의재 허백련의 문인화와 바이런 킴(미국), 고헤이 요시유키(일본) 등 전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나란히 걸려 새로운 맛을 낸다. 

전시 전반에 걸쳐 예향(藝鄕)의 역사와 풍취를 한껏 살리겠다는 것도 주최측의 목표다. 5일 오후 8시 구 전남도청과 금남로에서 펼쳐지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은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거리 행진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민주화운동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면서 동시에 라틴아메리카의 카니발 개념을 원용해, 개막식 전체를 시민들이 춤추고 환호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 일본 작가 니시오 야스유키의 조각〈쾅! 세이라 마스(Crash! Sayla Mass)〉.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해수욕장을 전시장으로 활 용하는가 하면, 첨단 장르의 비중을 줄이고 전통적인 장르를 강 화하는 등 전체적으로‘대중적인 재미’를 강조했다. /부산비엔날레 제공

부산, "예술은 낭비, 낭비는 아름답다"   

하루 늦게 개막하는 부산비엔날레가 공식 주제를 '낭비'로 잡은 것도 크게 보면 비슷한 맥락이다. 이두식 총감독은 "예술은 먹고 사는 데 꼭 필요한 활동 이외의 활동이고, 그러므로 예술은 낭비이며, 낭비는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특정 조류에 대다수가 휩쓸리는 법 없이, 수많은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각개약진하고 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풍부하게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40개국 작가 190명이 참가하는 본전시 외에도 다채로운 특별전이 펼쳐진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민락동 미월드 놀이공원 등지에 다양한 설치 작품과 회화 작품을 전시하는 《바다미술제》, 부산지역 31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갤러리페스티벌》,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미술은 살아있다 전》 등이다. 
▲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에는 해외 평단 의 주목을 받는 스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에 전시될 인도 작가 아니쉬 카푸어의 비 디오 설치작품〈상처, 그리고 여기 없는 사물 들(Wounds & Abs ent Objects)〉/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제공

서울, '떠오르는 스타'들 작품 대거 전시   

12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는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는 '떠오르는 스타'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연두(한국), 아니쉬 카푸어(인도), 올라퍼 엘리아슨(덴마크), AES+F(러시아) 등 26개국 70개 팀과 작가가 참가한다. 서울 시내 21개 갤러리와 연합해 미디어아트를 곳곳에서 대중에게 소개하는 《매트릭스 S 프로젝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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