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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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개점휴업'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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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1:29 조회2,2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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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은 공석 · 학예실 구조조정 · 문닫은 기획관
 
〈행복한 눈물〉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삼성미술관 리움의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리움은 지난달 구조조정을 마치고 미술관의 핵심 조직인 학예연구실을 2004년 개관 당시의 절반 규모로 축소했다. 리움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기획전은 모두 취소됐고, 내년 계획도 아직은 없다"고 했다. 

작아진 리움, 문닫은 기획전시관 

리움 개관 당시, 이곳 학예연구실에는 현대미술과 고미술을 전공한 큐레이터가 각각 7명씩 모두 14명이 근무하며 매년 3~4 차례씩 대형 기획전을 열었다. 개인 사정으로 4명이 미술관을 떠났지만 올 초에는 10명(현대미술 6명, 고미술 4명)이 자리를 지켰다. 

삼성그룹 이건희(66) 전 회장 일가가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리움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검 수사결과는 '무혐의'였지만, 이 회장 부인 홍라희(63)씨는 지난 4월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삼성미술관장을 사임했다. 

이어 리움은 지난달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대미술 담당 큐레이터는 6명에서 4명으로, 고미술 담당은 4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개관 당시의 절반인 7명만 남긴 것이다.

이에 따라 조선 백자를 전공한 전승창(42) 고미술 담당 학예연구실장이 통합 학예연구실장을 맡았다. 전시관도 소장품을 상설 전시하는 현대미술관(1743㎡·527평)과 고미술관(1736㎡·525평)만 남기고, 기획전시관(1606㎡·485평)은 문을 닫았다. 

리움의 '개점 휴업'과 미술계 반응 

리움은 기존 소장품을 관리하고 연구하는 '소극적인' 기능만 살아있고, 대형 기획전을 통해 현대미술의 최신 조류를 보여주거나 해외의 화제작을 구입해서 소장품을 확충하는 '적극적인' 기능은 정지된 상태다. 한국 현대미술 유망주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스펙트럼 전》이 올 상반기 열리려다 취소된 데 이어, 《대미언 허스트 개인전》 등 해외 대가들의 전시도 모두 취소됐다.

리움이 언제 '적극적인' 기능을 부활시킬지는 불투명하다. 관장은 공석이며, 후임자에 대한 논의는 없다. 홍라희씨 대신 홍씨의 막내 동생인 홍라영(48)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이 미술관을 꾸려가고 있다. 리움 관계자는 "기획전은 없지만 소장품 상설 전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요즘도 하루 평균 300명씩 꾸준히 관람객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미술계에는 "리움이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할 기회, 판매할 기회가 크게 줄었다"고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9/15/20080915008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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