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인범 2009 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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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1:22 조회2,1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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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성 유지·차별성 확보…'공예지평 청주' 안착
"현상의 냉철한 분석 통해 정체성·담론 확보할 터"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에 임명된 이인범 상명대 교수. |
"전시감독은 행사를 마치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개최지인 청주와 시민들의 자긍심은 영원히 남습니다. 미래에 유용한 경험과 공예자료, 수준높은 작품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일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임명된 이인범 씨
(53·상명대 교수·사진)는 내년도 축제를 통해 청주의 국제위상 업그레이드를 꿈꾸고 있다.
그는 내년 9∼10월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여섯번째 공예비엔날레 주제를 '인공의 꿈'으로 정하고 본전시 타이틀을 '공예로부터 공예를 넘어서', 특별전 및 학술심포지엄 타이틀을 '크라프트 드림, 지금 여기'로 각각 제시했다. 행사의 동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차별성을 확보해 청주를 '공예지평'이라는 종착역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이 감독은 가장 먼저 본전시와 특별전의 차별성, 주제의 구체성과 담론적 가치 등을 통한 '공예' 현상의 냉철한 분석을 시도하겠다고 말한다. 그 분석을 바탕으로 공예의 정체성을 미래지향적으로 해체·재구성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
여기에다 인공물 일반의 보편성에 주목해 공예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기 위해 세계-한국-파인아트-디자인-새로운 테크롤로지-디지털 컬쳐 등 현행 공예의 타자성과 축제와의 접목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누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국내외 공예관련 전시 및 학술세미나 기획의 문제의식을 한층 심화시켜 공예의 문명사적 전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제공예계의 이슈를 청주가 선점함으로써 글로벌한 차원의 리더십을 다져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이를 위해 담론생산과 이슈제기, 기재 다양화 및 장치화를 시도할 생각이다. 비엔날레 추진 과정과 절차, 곳곳에 워크숍, 포럼 등 의사소통적 대화방법을 구석구석에 배치함으로써 수요자들의 요구반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그는 공예비엔날레 성공을 위한 전시감독 역할을 이렇게 정의한다.
"공예에 관한 한 청주는 아주 시끌벅적한 도시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끊임없는 담론을 생산하고 그것을 세상에 띄워내는 것이 바로 공예에 대한 단단한 담금질이 될 테니까요. 비엔날레는 그 기회를 제공하는 장, 전시감독은 그것을 한 자리에 효과적으로 묶어내는 조율사인 것입니다. "
이 감독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치우금속공예관장, 미술사학연구회장, 한국미학예술학회 및 한국큐레이터포럼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로 근무했으며 광주비엔날레 중장기발전계획 연구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구원 및 기획위원, 문화관광부·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출처 http://www.ccdailynews.com/section/?knum=69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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