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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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재미있는 디자인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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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1:14 조회2,2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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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재미있는 상자 갤러리, 실험적 전시공간 - 유리상자 속 예술 '디자인 큐브' 

"이거 봐. 뭐하는 거지? 안에 의자가 있어." "저 의자 신기하네. 빗자루 꽂아둔 거 같아." 11일 서울 남산 N서울타워 입구 옆 테라스. 선캡을 쓰고 등산 나온 아줌마도, 두 손 꼭 잡은 연인도, 여행 가이드를 쥔 일본 관광객도 '요놈' 앞에 멈췄다.

먼 발치서 보면 구두닦이 부스나 간이매점 같다. 사방이 유리로 된 모양새가 거대한 어항 냄새도 풍긴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그 안을 채운 진기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 유리로 된 사방엔 수정액으로 그린 것 같은 그림이 오밀조밀 그려져 있고, 안엔 신기한 의자 두 개, 아메바처럼 생긴 조명이 달려있다.

이 정체불명의 투명상자 이름은 '디자인 큐브(Design Cube)'. 말 그대로 디자인 작품을 담은 '상자갤러리'다. 규모는 가로 3.5m, 세로 2m, 높이 2.4m. 디자인 전시관의 한 부분을 뚝 떼내 유리상자에 넣었다고 보면 된다. 디자인 큐브는 지난 2년 동안 예술의 전당 마당에 있다가 지난달 이곳으로 무대를 옮겼다. 디자인문화재단은 "전시 공간이 부족한 젊은 디자이너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일반인들이 디자인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장소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지금 큐브 안을 채우고 있는 예사롭지 않은 물건은 모두 예술 작품. 유리 전면에 그린 윈도 페인팅은 인기작가 나난의 그림이고, 빗자루 모양 의자는 일상 소품을 디자인 소재로 깜짝 변신시키는 재주로 유명한 브라질 디자이너 깜빠나(Campana) 브라더스의 작품이다. 천장과 바닥에 있는 장난기 묻어나는 비정형의 조명은 이스라엘 디자이너 탈 구르(Gur)의 것이다. 


디자인문화재단은 오는 12월까지 매달 신진작가나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선정해 디자인 큐브에 전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울시내에 디자인 큐브를 4~5개 추가해 공공디자인 거점으로 만들 계획도 세웠다. 
남산 큐브의 전시작가는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문의 (02)735-9615  
www.designfoundat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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