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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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명품거리에 컨테이너 복합공간 플래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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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2:28 조회2,1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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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이어 세계 두 번째…바ㆍ전시장 등 갖춰 

 
 

수입차 전시장이 즐비한 서울 강남 논현동 도산공원 인근에는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4층짜리 낯선 건물이 있다. 

28개의 컨테이너를 이어붙인 허름한 모양새가 흡사 화물창고 같다. 건물 안은 바깥 분위기보다 더 이국적이다.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매일밤 술 파티가 벌어지고,한켠에선 낯선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홍대 앞이나 뉴욕 할렘가에 있어야 어울릴듯 한 이 건물은 비주류문화운동을 벌이고 있는 '플래툰(platoon)'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다. 쿤스트할레는 독일어로 미술품을 소장하지 않되 다양한 현대예술을 전시하는 관'이라는 뜻이다. 

2000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플래툰은 전 세계 3500여 비주류 예술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논현동의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베를린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난달 초 세워졌다. 컨테이너는 이들이 표방하는 비주류문화의 특성을 잘 표현한다. 컨테이너는 구조가 가변적이고 튼튼해 전 세계의 물품 수송과 보관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고정관념을 배격하는 이들의 문화 코드와 잘 맞는다는 얘기다. 

톰 부셰만 대표는 "플래툰은 모두를 위한 문화,시민의 문화권리 향상을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지도 않고 소장품도 없다"며 "행사를 기획할 때 뜻을 같이 하는 기업의 후원으로 예산을 충당한다"고 말했다.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연면적이 943㎡로 1층에는 홀과 바,쇼케이스,2층은 스튜디오와 갤러리, 3층은 사무실과 세미나실,옥상에는 야외바가 들어가 있다. 

현재 2층에 있는 4개의 스튜디오에서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박수미,티셔츠 아티스트 그룹인 TNT크루,스트리트 아티스트인 정크하우스,악기 발명가이자 뮤직프로듀서 매거진킹 등이 입주해 작업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은 6개월간 이곳에서 작업한 뒤 완성된 작품을 1층 쇼케이스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플래툰은 작가들을 직접 선정하며 스튜디오 사용료나 쇼케이스 임대료는 없다. 스튜디오 사용료도,전시장과 행사장 임대료도 받지 않는다. 적어도 4년은 유지한다는 게 목표지만 정 운영이 안되면 뜯어내 멕시코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운영진 측은 밝혔다. 현재 독지가 2명과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커피와 술 판매 수익이 수입의 전부다. 

문화소통 공간인 만큼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끊임 없이 이어진다. 젊은 사진 작가의 작품을 최대 20장까지 20초씩 소개하는 페차쿠차,세계 5개국 티셔츠 작가 20여 명의 작품 전시회,다국적 디스크자키들이 진행하는 'DJ나이트' 등의 정기이벤트는 물론 국제 티셔츠전,쇼케이스 새 작품 전시,서울 패션리포트 발표가 잇따라 열리는 것.

21일부터는 그래픽 디자이너 손범영의 인간성 회복 메시지를 담은 '더미멘 시리즈'전시와 빨강,검정,흰색의 스탠실 기법을 사용한 VS의 그래피티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52047631


서울 강남 도산공원 사거리 도심 한복판에 낯선 4층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밖에서 보면 화물 창고같은데 막상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고막을 때리는 테크노음악과 어두운 홀이 홍대 앞 클럽을 연상시킨다. 지난 4월11일 문을 연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비주류문화독립집단 ‘플래툰(PLATOON)'의 실질적 본부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2000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플래툰은 전세계 3500여 비주류 예술가들과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플래툰 쿤스트할레’건물은 28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표방하는 비주류문화와 세계화된 문화의 개념은 건축재료인 컨테이너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알다시피 컨테이너는 구조가 가변적이면서 가볍고 튼튼해서 전 세계적으로 물품의 보관과 수송에 사용된다.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이 건물은 한곳에 붙박이로 고정된 미술관이 담아내지 못했던 당대의 예술적 화두는 물론 주류 문화에 대한 비판도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음을 상징한다. 

지난 4월 30일 밤 플래툰 쿤스트할레를 찾았을 때 1층 메인홀에선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활자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 미국 다큐멘타리영화 ‘헬베티카’를 관람한 뒤 활자체를 주제로 한 토론이 한창이었다. 입구 쪽의 카페 겸 바에선 슈니츨과 커리부르스트 등 독일 요리와 맥주 음료를 팔고 카페 맞은 편의 쇼케이스에선 전자공학도 출신인 송호준의 무선전기기타, 멀티센서 설치작업을 해온 퍼/이토이 코포레이션의 ‘페인 스테이션(PAIN STATION)’, 스트리트 아티스트 나나의 작품이 전시중이었다. 플레이 스테이션을 패러디한 ‘페인 스테이션’은 두 사람이 게임을 하는 데 실수를 하면 전기 자극등 여러 가지 고통이 가해진다. 예술작품이라기엔 엽기발명가의 발명품이나 담벼락과 화장실 낙서에 가까운 전시물들이 이곳이 비주류예술가들의 ‘영토’임을 실감케 해준다. 

삐걱거리는 철제계단을 올라가니 2층엔 4개의 아티스트 스튜디오와 미니도서관, 3층엔 사무실과 다목적홀 ‘싱크 탱크’, 4층 옥상은 바와 널따란 테라스가 꾸며져 있었다. 2층의 미니도서관에 꽂혀진 책들은 다른데서 보기힘든 실험적인 아트북과 사진집들이었는데 그중에서 비키니를 입은 젊은 북한여성을 표지로 한 책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사진서적 전문출판사인 런던의 트롤리북스가 최근 펴낸 ‘북한 사람들’이란 사진집이다. 4월25일 출판사 대표인 지지 지아누치씨를 이곳으로 초청해 발표회도 가졌다고 한다. 현재 2층 스튜디오에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박수미, 티셔츠 아티스트 그룹인 TNT크루,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정크하우스가 입주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은 6개월씩 이곳에서 머무르며 작업을 하고 완성된 작품은 1층 쇼케이스에서 전시로 이어진다. 플래툰이 작가들을 직접 선정하며 스튜디오 사용료나 쇼케이스 임대료는 없다. 스튜디오 사용료도, 전시장과 행사장 임대료도 받지 않는다니 대체 강남 한복판에서 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운영하려는지 궁금해졌다. 

티셔츠에 힙합바지 차림으로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는 부셰만대표에게 물었다. “플래툰 쿤스트할레는 독일에서 탄생한 쿤스트할레 개념을 적용해 전세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예술운동과 메시지, 다양한 문화적 접근과 흐름을 연결하는 비영리 문화소통 공간입니다. 모두를 위한 문화, 시민의 문화권리 향상을 추구하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지 않으며 소장품도 없습니다. 다만 행사를 개최할 때 뜻을 같이 하는 기업의 후원을 받아 예산을 충당합니다.” 문화소통의 공간인만큼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선 크고 작은 행사들이 계속 열린다. 다국적 디스크자키들이 진행하는 ‘DJ 나이트’같은 정기이벤트는 물론이고 5월에도 국제 티셔츠전, 쇼케이스 새 작품전시, 서울 패션리포트발표 등이 이어진다. 

베를린을 중심으로 결성된 조직이지만 플래툰이 자체 공간을 갖게 된 것은 서울이 처음이다. 왜 유럽 미국을 젖혀놓고 하필 서울을 택했을까 다시 부셰만대표에게 물었다. “우리는 길거리 미술, 음악, 패션, 디자인, 상상 가능한 모든 형태의 비주류 문화가 소통하는 플랫폼은 아시아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일본 도쿄를 염두에 두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비슷한 성격의 문화공간도 많고 이미 주류가 되었더군요. 아디다스에서 한국마케팅을 담당하는 친구의 권유로 2006년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했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그 후로 스무 번도 넘게 서울을 드나들면서 홍대앞 클럽, 청담동, 이태원 등을 돌아본 뒤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되었죠. 플래툰 쿤스트할레를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동시대 문화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키울 겁니다.”

출처 http://www.donga.com/e-county/sssboard/board.php?tcode=03007&s_work=view&no=189&p_page=1&p_choice=&p_item=&p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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