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난 지금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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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3 22:31 조회1,9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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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때 잘해> 라는 많은 노래가 있습니다.
왜 이런 뻔한 말의 노래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또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일까요?
'있을때 잘하라'는 말을 우리는 피부로 느끼지 않아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잘 알고 있어도 사실 있을때 잘 하라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거에요. 지금 내가 있는 순간인지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있을때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저는 행복했던 순간과 같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행복은 행복한 그 순간에는 머릿속에서 인식하지 못할때가 많아요. 하지만 지나간 후에 나쁜일이 있건 없건 그때가 그리워질 때, 그제서야 우리는 그때가 행복했던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것이죠. 매 순간은 과거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행복한 순간을 즉각 알아차리지 못하는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정말 자신이 행복에 겨워서 '아 나는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아' 라고 떠올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기쁘고 즐겁고 좋은 상황에서 그 당시의 감정에 충실하며 그때의 행복을 만끽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때 그 순간 나 자신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슬픈 사실은 우리는 불행할 때는 그것을 바로 알아차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불행은 알고싶지 않아도 알아 차릴수 밖에 없게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더욱 불행한 순간에는 행복했던 그때의 그 시간들이 그리워지고 상대적으로 현재 자신의 상황이 더욱 비참해 지게 되는 것이지요. 얄미운 우리의 뇌는 어째서 행복은 알아차리지 않으면서 슬픔만 곱절로 느끼게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행복한 순간에 그 순간을 만끽하고 정말 행복해 하듯이, 모든 일들을 정말 '있을때 잘해'야 하는것 또한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
내가 지금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진 못하지만 분명 우리는 지금이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불행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하지만 내가 가졌던 것을 잃고 난 후 우리는 더할 나위 없는 깊은 상실감과 자괴감, 후회를 하게 됩니다. 그때 정말 '있을때 잘해'라는 노래가 귓가를 맴돌곤 하죠. 후회는 과거에 대한 미련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런 지각 없이 그저 흘려보냈었던 과거에 대한 미련말이죠. 지나간 것에 대한 소중함을 드디어 깨닫게 되는 순간인 것입니다.
정말 지금 이순간이 당장의 가까운 미래에서는 정말 엄청난 행복의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아나요? 10분뒤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가 먹통이 되버릴 지도 모를 일이죠. 그러면 또 그제서야 '아! 악성코드 검사를 자주 해 둘껄', '자료들을 미리 다른 곳으로 업로드 해 둘껄' 등등의 후회를 또 다시 하기 시작할 거에요. 그일들에 다시 쏟아부어야 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자신의 것에 대한 소중함을 그제서야 다시 깨닫게 되는 것이에요.
그런데말이에요.
이러한 물체가 아니라도 말이죠.
혹시 사람을 잃고 난 후 아쉬움과 미련이 남고 심지어는 슬픔과 후회 절망감에 휩싸여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러한 상황이 얼마전 일어났던 그러한 극단적 상황이 아니었을 경우에도 후회와 절망감에 슬퍼하고 심지어는 답답했던 적 있으신가요?
전 모든 물질적인 것들의 가치는 사람의 가치만 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잃어버린 것이 물건이라면 다시 사거나 고치거나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잃어버린 것이 사람이었다면, 되돌리기 위해 부단히 많은 노력을 후회와 슬픔속에서 해야 하고, 되찾을 수 없는 상황에 가서는 끝없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후회로 눈물만 흘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몇일전 처음으로 아무런 연관이 없던 그 사람에 대한 미안함과 지켜주지 못한 나의 무관심했던 나날들의 후회로 인해 몇날몇일 눈물로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무심코 지나쳐 버렸던 인간관계들로 인해 후회하고 답답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고 답답해 봤자 지나쳐 버린 지금 이순간은 그저 집착과 후회일 뿐이었어요. 이제 그 사람을 다시 되찾을 수도 없고, 지나쳐 버린 인간관계들을 처음처럼 즐겁고 힘들지 않게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그때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있을때 잘할껄 후회하고 있습니다.
있을때 잘하는 방법에는 딱히 힘들일 일은 없는것 같아요.
매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이 있듯이 매순간 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힘든 일인가요?
나쁜점 보다는 좋은점을, 비난 보다는 칭찬을, 외면하려 하지말고 진심으로 그 사람을 생각해 주는 일은 우리의 생각을 약간만 바꿔서 생각한다면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일들이에요.
선배님은 후배님에게 지나칠때 잠깐이라도 웃으며 먼저 인사해주고 후배님은 선배님에게 더욱 열심히 인사하며 다가가려 한다면 아마 선 후배의 관계에서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있을때 잘 하는 것이 저에겐 아직도 어렵고 쉽지많은 않을 일이에요. 하지만 충분히 생각을 바꿔서 매사를 소중하게 생각해 보는 것은 해볼만 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모든 사람들이 더이상 과거를 후회할 일들을 만들지 않고 또 생기지도 않았으면 하는 자그마한 생각을 하며 이 글을 마감할께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지금 생각하는 일들을 지금 할 수 있을때 하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꼭꼭 기억하는 매일매일이 되시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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