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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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의 손 - 도구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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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21:08 조회2,0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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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금속을 손으로 찢을 수 있나요?
금속을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광택을 낼 수 있나요?

우리가 금속을 다루는데는 항상 도구를 필요로합니다.
금속판을 자를때 톱을 사용하며
광택을 내고 싶을땐 사포와 버핑기를 사용합니다.
금속을 붙이고 싶을땐 가스토치나 용접기를 사용하지요.

이러한 도구들은 공예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습니다.
실톱으로 자르기 힘든 두껍고 강한 금속은 띠톱이나 회전톱으로 잘라낼 수 있고
레이져나 수압을 이용하여 정교하게 복잡한 모양을 잘라낼 수 있습니다.

조각끌과 망치를 이용하여 하루종일 걸리던 조각도
조각기를 이용하면 단 몇시간만에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컴퓨터제어를 통한 CNC의 발달로 몇분만에 똑같은 조각을 반복해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도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작업을 하는데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애플에서는 아이폰과 맥북을 만들어내고
벤츠에서는 신형 자동차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을 한번 돌아봅시다.
과거의 도구에 얽매여 정체되어있지는 않은지..
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아름다운가..

도구의 중요성은 더 많은것을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디자인과 아이디어와 생각을 지배합니다.
실톱과 은땜밖에 모르는 사람은 그걸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범위안에서 생각을 하고 디자인을 하고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아이디어스케치를 할때 어떤 기준으로 스케치를 하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말 창의적인 자유로운 스케치를 하고 있나요?
자신의 아이디어와 스케치를 방해하는것은 부족한 필력이 아닙니다.
지식이지요!!
그 중에서도 우리처럼 직접 무엇을 만드는 사람들은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지식의 폭이 이를 좌우합니다.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들은 많이 보는것으로 창의력의 폭을 넓힙니다.
우리는 보는것만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많은 경험을 통해 지식을 쌓아야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창작능력을 향상 시키는 지름길입니다.

단, 모든 도구들을 마스터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엔 너무나 많은 도구들과 기술들이 있고
한사람이 모두 마스터하기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각각의 도구의 마스터를 찾아내 작업을 의뢰하는것이 효율적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찾아내어 분업을 하는것. 이것 역시 도구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도구는 손의 연장입니다.
손으로 만든다는것은 도구를 이용하여 만든다는것이기도 하지요.
다양한 도구에 대해 아는것. 그것은 궁극적으로 풍부한 상상력의 원동력이 됩니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을 하고 싶다면 도구에 대해서 공부하고 탐구하는것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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