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전시/학술

Joris Laarman Lab_Gradients (2018.5.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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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경수 작성일18-06-04 07:55 조회1,2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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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 라만 랩: Gradients》는 암스테르담 소재의 요리스 라만 랩이 지난 4년간 진행한 첨단 기술의 실험을 담은 신작 및 근작을 선보인다. 《Gradients》전은 2011년 처음으로 국내에 요리스 라만을 소개한 국제갤러리 개인전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으로, 최첨단 기술과 장인 정신을 아우르며 디자인과 과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요리스 라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이번에 선보일 30여 점의 작품은 요리스 라만 랩의 창의적인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 스케치, 렌더링 등 작업 전반의 이해를 돕는 자료와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2017년 호주 멜버른의 내셔널 갤러리 오브 빅토리아에서 호평 속에 개최한 트리엔날레와 《요리스 라만 랩: 디지털 시대의 디자인》 순회 회고전이 시작된 후 열리는 첫 번째 갤러리 전시다. 라만의 회고전은 네덜란드 그로닝거 미술관, 미국 애틀란타 하이 미술관, 미국 뉴욕 쿠퍼 휴잇 스미스소니언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최되었으며, 다가오는 2018년 6월 말 미국 휴스턴 미술관에서 또 한 번의 대규모 전시를 앞두고 있다.
 
《Gradients》전은 작가의 <Microstructures>, <Dragon>, <Maker>, <Gradient Screen>을 포함, 최근 제작된 다양한 연작으로 구성된다. <Microstructures> 시리즈는 3D 그라디언트 패턴(3D gradient patterning)에 개념적 기반을 두어 보다 큰 규모로 3D 프린팅 할 수 있는 선구적인 기술을 탐구한다. 각각의 작품은 형태, 크기, 기능이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셀(cell)’로 구성되어 있다. <Dragon Bench>와 <Gradient Screen>은 요리스 라만 랩이 개발한 혁신적인 대규모 다축 금속 프린팅 기술(Multi Axis Metal Printing) 도구인 MX3D 프린터를 활용한 작품으로, 이전에는 실현할 수 없었던 정교한 곡선과 곡면을 공중에서 프린팅한 독특한 조각작품 시리즈다. 특히 <Dragon Bench>는 현재 전세계 주요 미술관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을 뿐 아니라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 올해 완공될 예정인 첫 번째 스테인리스 스틸 다리와 같이 실용적인 건축 및 사회 기반 시설 분야로까지 확장 가능함을 증명한다. <Maker> 시리즈는 나무 같은 단단한 재료를 복잡하고 유기적인 형태, 패턴과 접목하는 파라메트릭(parametric) 공예 기술로 제작한 작품으로, 현재 10여 곳의 기관에 소장 및 전시되어 있다.
 
저명한 수학자 앨런 튜링의 이름을 딴 <Turing Tables>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연작이다. 튜링은 생을 마감할 무렵, 생물학과 화학에 관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논문을 집필하며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패턴들이 일종의 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되었음을 역설하였다. 이후 수십 년에 걸친 지속적인 과학 연구를 통해 실제 자연에서 소위 “튜링 패턴”으로 일컬어지는 줄무늬, 나선, 소용돌이 무늬 등을 발견함으로써, 튜링의 가정들은 대부분 입증되었다. 이런 현상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튜링 패턴이 실제 생태계, 더 나아가 은하계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끔 했다. 본 전시에서는 3D 프린팅이 가능한 MX3D 로봇을 이용하여 브론즈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일련의 독특한 테이블을 선보인다. 이에 깃든 철저한 계산이 만들어낸 심미성은 현 시대 실용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요리스 라만은 1979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다.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에서 수학하였고, 2003년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2004년도 연구, 실험 그리고 획기적 기술을 통해 디자인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요리스 라만 랩을 설립했다. 요리스 라만 랩은 이 뜻을 공유한 과학자,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및 공예가로 구성된 다학제간(multidisciplinary)의 중심지이며, 디자인, 기술, 과학 그리고 예술이 만나는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라만의 작품은 국제적인 전시들을 통해 다수 소개된 바 있고, 파리 퐁피두 센터, 뉴욕 현대미술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등을 포함한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라만은 2004년 월페이퍼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젊은 디자이너 상’을, 2011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주관한 ‘올해의 혁신가 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작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관련 정보 및 동영상 http://blog.creatable.com/221277266637

국제갤러리 https://www.kukje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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