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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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뉴스_장 프루베 X 최정화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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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6:26 조회1,3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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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3일부터 청담동 비트라 서울에서 ‘장 프루베 X 최정화’ 전이 열리고 있다.
비트라 서울 앞길. 때아닌 붉은 꽃의 향연은 모든 존재를 향한 최정화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라는 환영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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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진 초록, 핑크, 노랑, 빨강의 때수건을 배경으로 장 프루베의 ‘스탠더드’ 의자와 금으로 칠한 돼지 머리가 보인다. 다시 한번 ‘어서 오세요. 장 푸르베씨! 그리고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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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다홍, 빨간색 펠트 벽이 있는 전시장 내부.

장 푸르베의 안락의자 사이에 놓인 최정화의 육면체 테이블 두 개. 크롬 도금한 실버와 블랙 테이블 표면에 창 밖의 하늘과 실내 풍경이 함께 비쳐 관객의 상상 샘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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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의 테이블과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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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태어난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장 푸르베(Jean Prouvé, 1901∼1984)는 유년시절 공방에서 철에 대한 것을 배우고 스틸이나 알루미늄 등의 재료로 가구를 만들었다. 가구에 쓴 재료와 형태 구성 방식은 장 푸르베의 실용주의에 입각한 조립식 건축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이와 달리 최정화는 샤머니즘적 주제를 밑바탕에 깔고, 레디메이드와 팝 아트적 표현을 시각적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전시할 공간이 가진 상황에 맞춰 마치 샤먼처럼 끊임없이 그 공간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다. 철저히 물건의 기능성에 기초한 구조주의적 작가 장 푸르베와 한국의 공간 설치 미술가 최정화의 예상치 못한 조합이 즐거움을 주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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