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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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표현과 도구 - 조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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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5:55 조회1,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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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컴퓨터가 등장했을 때 산업뿐만 아니라 예술과 디자인 전반에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프로세스에 변화가 있을 거라 예상했다.

과연 컴퓨터가 인간의 창의성과 디자이너의 감성까지도 대신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속에서도 컴퓨터는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성을 극대화 시켰고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표현의 영역이나 인간의 능력으로 계산하기 어려웠던 구조적 형태를 표현할 수 있게 하였다.

인간의 시각으로 또는 인간의 손으로만 표현되던 감각적인 부분까지도 복잡하고 치밀하게 수집된 데이터로 표현이 가능하게 되었고 인간의 미적 개념까지 수집된 정보를 통해 설명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논리가 아닌 추상 개념까지 계산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작은 단위의 픽셀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화면은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주었으며, 도화지에 그려진 2차원적 덩어리는 이제는 모니터를 통해 자유롭게 시점을 변화하고 움직여 3차원 공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표현의 세계, 즉 디지털 세계가 열린 것이다.

오늘날 컴퓨터란 도구의 출현은 그 도구의 출현 적 가치와 함께 그 도구의 활용에 따른 결과물 역시 새로운 영역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게 되었으며 이제는 인간이냐 컴퓨터냐 라는 그 행위의 주체를 떠나 디지털 기술은 점차 우리 자신과 우리 생각의 연장선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들의 상상을 완성해주는 표현의 도구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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