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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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기술에 대하여 - 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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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5:51 조회9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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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예술을 행하는 자들은 어느 시기가 되었든 한번은 기술부족과 노동이 힘들 때 가 오면 괴리감 혹은 자괴감이 들 때가 온다. 작품, 제품 혹은 과제물을 하던 조형으로 표현되어 내가 아닌 관객에게 보이는 것이라면 더욱더 힘이 든다. 이런 문제점에 봉착하면 자신에게 묻는다. 과연 내가 소질, 재능을 있니 없니 하며 착각 또는 좌절에 빠지게 된다.

이런 점에 대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점과 몇몇 어록을 통하여 이런 상황을 되짚어 보자. 


예술 중 미술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 과연 미술에서 기술이란 무엇이고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기술이란 말을 알아보면 그리스어(technique)어원으로 영어 (skill, technology) 말한다. 그럼 기법이란 무엇인가? 영어로는 같은 말이다. 여기서 기법은 고급의 의미이고 기술은 대량생산이나 저급을 제작방법의 의미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기술이란 미술의 표현을 위한 방법이고 표현되지 않는 미술은 존재할 수 없다. 아무리 작업의 주체가 자기에게 있다고는 하나 외적으로 조형표현이 없다면 미술이라 할 수 없다. 어떠한 미술계열이던 작업의 순서를 보면 발상 이후 바로 표현으로 들어간다. 표현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모든 행위는 기술에 해당한다. 수작업과 개인의 이미지표현을 위한 마티에르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표현까지 모두 기술에 해당한다고 본다. 작업자 본인의 이미지표현을 위하여 선택한 기술이라면 스스로 감수하고 해결하는 것이 미술인으로서 책임감이라 하겠다.

미술교육에서 이론과 기술을 커리큘럼으로 하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역사 속에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미술가는 없다. 개인적으로 사사를 하던, 교육기관에서 미술교육을 받던 교육을 통하여 미술가는 성장하고 발전, 완성된다고 본다. 현재의 대다수 미술교육 방식은 독일 바우하우스의 교육 개념(이론과 실기)이라 할 수 있다. 기술이란 발상을 표현해주는 방법이고 또한 발상의 능력을 넓혀주는 역할도 한다.

-헤르만 무테지우스[Hermann muthesius 1861~1927] 독일공작연맹[Duetscher werkbund] 설립자

“기술은 예술이 필요 없다, 예술은 기술이 필요하다.”

-미켈란젤로

“적절한 정신적 노동과 육체적 노동에 의하여 완성된 작품만이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유홍준 ( 전 문화재청장)

“아는 만큼 보인다.”

이 말들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미술에서의 재능? 천재성? 천재란 인구 만 명당 한 명꼴이라 한다. 그럼 우리나라에는 4,500명 있다 이 중에 미술종사자는 몇 명? 또한, 역사 속 미술가들 천재는 누구이며 몇 명? 미술에서 천재성에 대한 논리는 부질없는 말장난이다. 재능? 난 재능이 없다 말하는 자! 미술을 논리나 이론 없이 낭만적 차원에서 생각하는 게으른 자들의 푸념일 것이다! 과연 발명왕이란 에디슨은 전구 하나만 발명했나? 수없이 많은 발명 중 전구하나가 그의 이름을 대표하는 것이다. 엄청난 노력(발상과 기술습득)이 그를 만들었다.

“천재란 우연을 필연으로 이끄는 노력 하는 자 중에 있다.”-미상

지금은 개념미술의 시대이다. 그러나 그 개념도 기술에 의하여 전달되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노력하는 미술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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