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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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디자인 경향을 점검한다 - 최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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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3:55 조회8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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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의 광고를 보다보면 화두는 온통 스타일과 패션이다. 자동차, 핸드폰, 노트북, 신용카드 등 21세기 디자인은 우리의 생활 전반에 녹아든 것을 느낄 수 있다. 패션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세일즈 마케팅 분야 까지도 디자인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지금 우리 주얼리 업계에서 바라보는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얼마나 될까. 해마다 봄, 여름 (S/S), 가을, 겨울 (F/W) 주얼리와 패션트랜드를 발표 하면서 주얼리디자이너들에 관심이 얼마나 크게 작용할까 궁금할 때가 많다. 

   먼저 2008년 패션의 가장 큰 흐름은 보헤미안 스타일인데 1970년대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은 그 의미를 알 것이다. ‘히피’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이 단어는 스타일 측면으로는 간단히 동양적인 무드와 청바지를 비롯한 젊은이들의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유행하던 ‘레이디룩’의 반대말이기도 한 좀 흐트러진 스타일이 멋스러워 보이는 때가 왔다. 이런 스타일의 패션에는 치렁치렁 거리는 목걸이, 귀걸이, 팔찌 등 레이어드 스타일로 표현 할 수 있는 다양한 주얼 리가 필요로 할 것이다. 체인이 지그재그로 이어진 목걸이나 큰 귀걸이, 겹겹이 연출하는 팔찌 등 패셔너블한 볼륨 있는 주얼리가 대세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볼륨이 크되 투박하지 않아야 한다. 섬세하고 가늘고 정교한 느낌이 디자인과 만나 더 멋지게 표현되어져야 하겠다. 패션과 아트가 만나 무궁무진한 변신들을 하고 있다. 상업적인 주얼리에서 좀 더 크레이티브한 주얼리오의 변신을 소비자들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패션업계에서 핸드백의 매출을 점점 더 커지고 효자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데 유명 브랜드들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핸드백 대신 시계나 주얼리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핸드백과 주얼리의 접목도 흘려보낼 수 없는 큰 변신이다.

   2008년 컬러에 있어서의 큰 변화를 예고한다. 이번 겨울까지 대세이던 가장 패셔너블 하다던 블랙은 가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나 강렬한 네온 컬러들이 나와 너무나 화려해졌다. 캔디컬러처럼 퍼플, 블루, 옐로, 네온 핑크등 컬러 파레트를 연상 시킬 듯하다. 이런 컬러 트랜드에 동승하여 유색 주얼리 시장이 더 확대 될 것을 예고한다. 물론 귀보석이라 하는 몇몇 보석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퀄리티의 유색 보석이 함께 유행할 것이다. 패턴에 있어서는 2007년이 줄무늬의 해였다면, 2008년은 동그라미(도트)무늬의 해가 될 것이다. 또한 늘 멋진 소재인 꽃이 올해는 가장 강력한 트랜드이다. 밀라노에서 파리 컬렉션까지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꽃무늬 패턴의 패션을 연출했다. 밀라노에서는 히피스타일로, 뉴욕에선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로, 런던에선 좀 더 펑키하게, 파리지엔들은 우아한 터치로 꽃무늬를 표현했다. 이런 강력한 트랜드에 어울리는 주얼리 디자인이 개발되어져야 할 것이다.

   패션스타일과 유행컬러 그리고 트랜드 패턴까지가 파악되면 거기에 어우러지는 주얼리를 디자인 하는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흥미로운 일이 아닐까? 우리 주얼리 디자이너들은 늘 패션 트랜드에 민감해야 할 것이며 또 즐겨야 할 것이다. 

   스스로가 그 일을 즐기지 않는다면 멋진 디자인은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올해에는 트랜드에 맞는 멋진 주얼리디자인이 많이 나와 소비자들이 새 옷의 구매를 포기하고 주얼리에 열광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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