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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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Design I - 김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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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5:29 조회9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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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법칙으로 여겨져 오는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_Form follows function(루이스 설리번 1896’)란 이 정의, 과연 이 정의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시대의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 낼 수 있을까? 포스트 모더니즘의 반형식적인 디자인의 개념들 속에서 루이스 설리번의 관점은 설득력이 없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과감한 생각과 더불어, 디자인의 identity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물음에 다시 되돌아 볼 수밖에 없는 개념인 듯하다.
 
   디자인이라 정의될 수 있는 영역들이 확산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능적, 합리적, 미적인 제품들에 emotion이 추가되어 다양한 visual and idea language를 보여주는 감성디자인, 서비스, 캠페인 등의 경험, 인터렉션, 그린디자인 등등. 디자인이 대량생산방식이 아닌 on and off 방식의 작품으로, meta-functionism 즉 기능 그 이상의 무언가를 내포하며 art-design이란 화두를 내놓으면서, 개념 그리고 철학으로 디자인을 받아들이고 있다. 뒤샹의 ‘샘’이란 작품이 예술의 관점을 바꾸었듯이, 아트, 디자인, 공예라는 경계가 허물어지며 또한 미디어란 매체의 등장 이후 ‘감각의 확장’된 시대성을 부여받으며, 디자인에 대한 관점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과도기에 서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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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영국 디자이너 Max lamb의 ‘Pewter stool’ 제작 과정이다. 모래 속에 구멍을 파서 형태를 만들고 주석을 모래 속에 부음으로써 (금속성형기법 중 대표적인 기술의 하나인 모래주조기법) 의자가 완성된다. 결과물로써 평가되었다기보다는 디자인의 과정, 만드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부여된 디자인이라는 점과 더불어 디자인과 아트가 전반적으로 가지는 ‘공예성’에 대한 가치를 재해석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무심히 활용하고 있는 기법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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