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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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al textalt 작업노트 - 임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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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4 16:11 조회1,9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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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결국 나는 텍스트아트_Textart와 게슈탈트_Gestalt를 합성하여 텍스탈트_Textalt라는 고유명사를 만들고 최근 작업을 차별화시켰다. 이모셔널 텍스탈트_Emotional textalt는 인간세상을 향한 감성을 드러내는 복합적인 형상언어 예술이며 이를 통해 이데아(기의_Signified)와 현실(기표_Signifier)에 친착하는 태도를 표면화하고 있다.

온종일 듣게 되는 인간의 우울한 문제들은 스스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할 뿐이라 해도 결국 모든 인간이 사라지는 날까지 그 문제들도 남아 있을 것이다. 운명이 결과로 증거되는 지난 일이었다면, 응집하는 나는 차라리 인간과 같은/ 다른 처지가 되어 우울한 문제를 분리/ 귀속하고 저항한다. 그리고 이 같은 감성적이고 유쾌한 활동을/ 고립적인 감성활동을 이모셔널 텍스탈트라 부른다.

언어는 음성 또는 문자를 수단으로 하여 사람의 사상,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활동을 말하며 소통을 전제로 약속한 규칙을 따른다. 하지만, 언어의 전달과 이해는 상황과 해석에 따라 매우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인간의 심상에서 비롯된 언어에는 생명력이 있어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대적인 의미가 있는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외 없이 이중구조를 갖는 언어는 그 의미의 본성인 기의를 떠나, 말하고 듣는 소리 그리고 글자와 그림 등의 기표로만 전달된다. 이모셔널 텍스탈트는 기표의 집합으로 지각의 윤곽적 측면을 다루고 있다. 게슈탈트의 특징과 같이 그것의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 되며 부분의 인식에 앞서 나타난다. 이럴 때 각 부분을 나누어 개별적으로 검토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또한 전체의 효과를 설명하기에도 부적절하다. 이는 부분을 떼어 내서 분석해도 특성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구조가 통합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비록 이와 같은 통합이 유쾌한 예술활동이나 그것과는 다른 편의 고립된 저항을 함축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작업은 늘 이데아(기의)를 보는 현실(기표)의 투영일 뿐이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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