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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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전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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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팀 작성일17-09-05 21:21 조회1,1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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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서도호 작가의 '집속의 집' 을 다녀왔다. 주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서도호 작가의 전시회를 보고와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마치 궁궐의 문을 연상시키게 하는 듯한 폴리에스터 천으로 짜놓은 문을 천장에서 거꾸로 달아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전시회에 전시된 모든 한옥이나 집들은 작가가 살아왔던 집들을 그대로 재현해 내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전시장 입구의 궁은 그가 어릴적 살았던 성북동 한옥집, 제목은 <서울의 집> 이라고한다.

일층 전시장 한가운데에서는 직접 사람들이 실로 짜여진 집에 들어가서 내부의 구조를 체험 해 볼 수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있었고 그런만큼 직접 체험할때에는 손을 데거나 사진을 찍지못하게 저지하였다. 가까이서 보니 문고리, 창살 등 정말 섬세하고 촘촘히 집을 재현해놓았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층 전시장에 들어서자 많은 사람들이 미니어쳐방식으로 만들어 놓은 주택모양의 집을 찍고 있었다. 
규모만 축소해 놓았다 뿐이지 정말 우리가 살수있을것만 같이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미니어처 집은 소장하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큰 소리가 나서 그곳에 가보니 프로젝터와 음향시설을 동반해서 가옥주변의 하루안의 변화를 표현해낸 작품이 있었다. 해가 떠서 지고, 꽃이 피고 지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영상 등을 계속해서 천으로 짠 가옥에 쏴서 우리는 마치 가오긔 정문앞에 서있고 정말 시간이 그렇게 빨리빨리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화면이 계속해서 바뀌고 음향효과가 강렬해서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그 앞에서 계속 관람을 했다. 시각적인 자극과 청각적인 자극을 동시에 주어서 더 큰 효과를 내는것 같았다.

이번 기회로 서도호 작가의 '집속의 집' 전시회를 다녀오게 되어서 너무 보람찼다.  이번 전시에 기대했던 만큼 사실 볼거리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 날 전시회장에서 본 큰 규모의 가옥들을 그대로 가져다놓은 듯한 연출과 그 섬세한 디테일들을 나타내려고 작가가 노력했을것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고도  값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 또 이렇게 전시회를 볼 수있는 기회가 온다면 꼭 참여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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